한화증권 "광산기업 투자축소로 원자재값 급등" 원자재주 주목

김병덕 2024. 5. 22. 0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투자증권은 공급업체들의 투자 축소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국내 원자재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제안했다.

22일 한화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 가격들이 순차적으로 오르고 있는데 금과 구리 뿐 아니라 다른 원자재도 전고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이 센 건 광산업체들이 그동안 Capex 투자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급 감소속 수요 늘자 가격 튀어"
[파이낸셜뉴스]
[연합뉴스TV 제공]

한화투자증권은 공급업체들의 투자 축소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국내 원자재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제안했다.

22일 한화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 가격들이 순차적으로 오르고 있는데 금과 구리 뿐 아니라 다른 원자재도 전고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이 센 건 광산업체들이 그동안 Capex 투자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메이저 광산업체인 BHP, 리오 틴토, 글렌코어, 발레, 앵글로 아메리칸 등은 2010년대 초반 중국에 대한 기대로 투자를 연평균 30%씩 늘렸다가 이후 중국 수요 둔화, 경기침체로 투자를 가파르게 축소했다. 이들 기업은 2017년 투자금액을 2012년의 30%까지 줄었고, 2023년에는 2012년의 절반 정도로 급감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가 줄어 공급이 감소하면 수요가 조금만 올라도 가격이 튄다"면서 구리 가격을 사례로 들었다.

글로벌 제련 구리시장은 2022년부터 초과공급 상태를 유지 중이고 올해 1, 2월도 공급 초과였다. 하지만 1~2월 구리 수요는 전년동기대비 8.8% 늘었지만 공급은 3.4% 증가에 그쳤다. 서던코퍼나 프리포트 맥모란, 풍산 등의 주가가 과거보다 구리가격에 빠르게 반응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풍산의 올해 순이익 예상치는 2400억원으로 작년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제한된 투자 안에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어서 다른 원자재와 관련 기업들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면서 "올해 아연 가격이 14% 올랐고 구리처럼 공급 증가율은 떨어지지만 수요 증가율은 바닥에서 올라오고 있다"며 고려아연을 거론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