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낙선한 추미애 “욱하고 용서 안되기도…세상사 성질대로 안돼”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5. 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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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서 낙선한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이 "욱하는 마음도 있었고 용서가 안 되기도 했지만 세상 사는 게 성질대로 안 되더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추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시절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했던 이 당선인(전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거론하며 "여의도에 계신 분들(민주당 당선인)은 그만큼 절실하고 절박하지 않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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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았으니 탈당 말아달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국회의장 후보로 나선 추미애 당선인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원식·추미애 국회의장 후보, 이재명 대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서 낙선한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이 “욱하는 마음도 있었고 용서가 안 되기도 했지만 세상 사는 게 성질대로 안 되더라”고 심경을 밝혔다.

추 당선인은 지난 21일 오후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성윤 당선인의 ‘그것은 쿠데타였다’ 출판기념회(북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추 당선인은 지난 16일 22대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에서 탈락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어의추(어차피 의장은 추미애)’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추 당선인이 유력했으나, 이를 뒤집고 9표 차로 우원식 의원이 승리했다.

그는 자신의 경선 탈락 후폭풍으로 자신을 지지하던 강성 당원들의 탈당 행렬이 이어지는 것을 의식한 듯 “저도 이렇게 남아 있지 않느냐”며 “민주당을 탈당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추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시절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했던 이 당선인(전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거론하며 “여의도에 계신 분들(민주당 당선인)은 그만큼 절실하고 절박하지 않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정치에 필요한 열정과 책임감을 다 갖춘, 대성할 분인데도 정치에 입문한 걸 환영만 할 수 없는 건 쑥대밭이 된 이 나라의 현실 때문”이라면서 “(민주당 당선인들이 절박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런 분들의 열망과 헌신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돼버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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