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해안서도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감염 주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3일 경기 서해 연안에서 채수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충남, 전북 서해안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검출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해수의 온도가 상승하는 8~9월 환자가 급증하므로 여름철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며 "11월까지 서해 연안 5개 지역, 6개 지점에서 감시를 지속해서 감염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3일 경기 서해 연안에서 채수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충남, 전북 서해안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검출됐다.
최근 3년간 도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시기는 2022년 4월 25일, 2023년 4월 24일이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겨울철에는 수온이 낮아져 바다 밑의 갯벌에서 월동하다가 봄철에 해수 온도가 1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표층수에서 검출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에서 최근 10년간 한 해 평균 52.6명의 환자가 전국에서 발생했고, 경기도에서는 한 해 평균 9.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제3급 감염병으로 치명률이 50%에 이르는 중증 질병이다. 특히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 뒤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피부 병변은 주로 다리에서 시작해 점차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1~3% 식염 농도에서만 증식하는 호염성 세균이어서 흐르는 수돗물에 어패류를 세척하고 85도 이상으로 가열해 섭취하면 예방할 수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해수의 온도가 상승하는 8~9월 환자가 급증하므로 여름철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며 "11월까지 서해 연안 5개 지역, 6개 지점에서 감시를 지속해서 감염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대 학부모들, 서울대의대 교수들에 "환자 불편에도 행동할 때" | 연합뉴스
- '결혼 왜 안 하니' 잔소리에 '욱'…흉기로 가족들 위협한 30대 | 연합뉴스
- "얼른 빚 갚아"…직장에 '후불' 배달음식 보내 독촉한 대부업체 | 연합뉴스
- [OK!제보] 대형개 입마개 하랬더니…"딸들 줄에 묶고 다녀라" | 연합뉴스
- 집단휴진 앞두고 병원 찾던 50대 '구사일생'…병원장이 수술 | 연합뉴스
- 찰스3세 생일행사…'암투병' 왕세자빈, 반년만에 공식 석상에 | 연합뉴스
- '총기난사는 조작' 허위주장 美음모론자에 "재산팔아 2조 배상" | 연합뉴스
- "아버지뻘 가해자 선처를…" 폭행 피해 택시기사 용서에 집유 | 연합뉴스
- '아줌마 출입 금지'…BBC, 한국 헬스장 차별 논란 조명 | 연합뉴스
- "이거 드세요" 순찰차 옆에 감사 편지·과자 놓고 간 초등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