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 빚 못 갚자…작년 금융보증기관 대위변제액 2배 넘게 급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작년 고금리·고물가 등 복합위기에 빚을 제때 못 갚는 서민과 소상공인이 늘어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공공기관의 대위변제액이 전년보다 2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개 기관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주택금융공사·서울보증보험·서민금융진흥원·신용보증기금·지역신용보증재단·기술보증기금·수출입은행·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해양진흥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이 포함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위변제액 크게 늘어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작년 고금리·고물가 등 복합위기에 빚을 제때 못 갚는 서민과 소상공인이 늘어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공공기관의 대위변제액이 전년보다 2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증사업을 수행하는 13개 금융공공기관·금융공기업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보증기관의 지난해 대위변제액은 13조44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위변제액 5조8297억원보다 130.6% 증가한 것이다.
대위변제는 차주가 원금을 상환하지 못할 때 정책기관이 은행 대신 빚을 갚아주는 것이다. 13개 기관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주택금융공사·서울보증보험·서민금융진흥원·신용보증기금·지역신용보증재단·기술보증기금·수출입은행·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해양진흥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이 포함됐다.
이중 가장 대위변제액이 많은 곳은 주택도시보증공사였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작년 대위변제액은 4조9229억원으로 2022년(1조581억원) 대비 365.3% 급증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에서 전세사기와 전세금 반환보증 사고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신용보증기금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액도 크게 늘었다. 신용보증기금의 대위변제액은 2022년 1조3599억원에서 2023년 2조2759억원으로 67.4% 늘었다. 지역신용보증재단 대위변제액은 같은 기간 5076억원에서 1조7126억원으로 237.4% 늘었다.
이밖에 주택금융공사(3375억→6357억원), 기술보증기금(4946억→9596억원), 서민금융진흥원(3673억→1조149억원), 서울보증보험(1조2409억→1조6464억원) 등의 대위변제액도 크게 늘었다.
hs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명 女배우, 61세에 ‘전신누드’ 파격 열연…칸서 박수 쏟아졌다
- "벌레보다 못해. 기어나가" 강형욱 막말에 '9670원 퇴직금' 의혹도…연이은 폭로
- “하루 1만보 걷기” vs “75분 운동”…뭐가 더 건강에 더 도움될까?
- ‘서울대판 n번방’ 사건 발생… 가해자는 40대 서울대생
- 김호중측 “포토라인 서지 못해 죄송…조사뒤 변호사가 기자 질의 답변”
- “김호중, 3년 뒤 구설수”…‘이선균 수갑’ 예언했던 무속인, 과거 발언 재조명
- “아저씨들까지 난리” 짧은 영상 누가보나 했는데 ‘대박’났다
- '100억 건물주' 양세형 "허투루 쓰는 돈 1만 원도 없다"
- "40만원 할인, 이래도 안 사?" 얼마나 급했으면…천하의 아이폰, 헐값됐다
- '아빠 어디가?'…윤후 아빠 윤민수, 18년만에 아내와 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