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비관론 고수…"주식 너무 고평가돼 있어"

이한나 기자 2024. 5. 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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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의 주요 약세론자들이 잇달아 항복을 선언하고 있지만 JP모건은 여전히 비관론을 고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전략가는 전날 투자 노트에서 "주식에 대한 비관적인 기조로 지난해 우리의 멀티자산 포트폴리오는 성과가 좋지 못했다"며 다만 원자재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높은 채권금리로 수익을 내면서 부분적으로 손실을 벌충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콜라노비치는 "현재 미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매우 높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우리의 기조를 바꿀 이유도 못 찾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콜라노비치는 제약적인 금리 수준이 현재 상태로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지표가 평균적으로 보면 실망스러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개구리 삶기'와 연착륙할 시나리오의 확률을 각각 45%와 55%로 제시했습니다.

JP모건은 또 투자자들의 롱 포지션 비율과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점도 주식에 부정적인 요소라며 저소득 소비자들이 확실히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고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수십년래 최고 수준이라는 점도 우려 요인이라고 지목했습니다.

콜라노비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같은 협소한 테마는 이같은 전통적인 주식시장의 도전 요소들을 보상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은 도전 요소들은 역사적으로 주식시장 순환 주기에 역으로 작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점을 들어 JP모건은 주식시장과 신용시장에 대해선 비중 축소(underweight), 원자재와 현금은 비중 확대(overweight)를 유지했습니다.

앞서 JP모건과 함께 월가 주요 투자은행 중 주식에 대해 비관론을 유지하던 모건스탠리는 자신들의 전망이 틀렸다며 강세론으로 돌아섰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내년 상반기 말 전망치를 5,400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현재 주가지수인 5,300대에서 약 2% 상승한 수치입니다.

앞서 윌슨이 제시했던 향후 12개월 S&P500 전망치는 올해 말까지 4,500이었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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