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발명왕' 김용은 "자동차 급가속 사고, 이제 막아야죠"
[앵커]
지난 2022년 12살 이도현 군이 숨진 강릉 사고 등 급발진 의심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급가속 차량을 멈출 수 있는 비상 정지 장치를 개발한 김용은 연구원이 올해의 발명왕으로 선정됐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강릉에서 할머니가 운전하던 SUV가 돌진해 12살 손자를 잃었던 사고.
지난달 22일 서울 아파트 단지에서 벤츠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내 차량 12대를 들이받았던 사고까지.
피해자들은 차량 결함을, 제조사는 운전자 과실을 주장하고 있지만 분명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은 씨는 급가속하는 차량을 멈출 수 없을 때 비상 정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핸들 왼쪽 아래 부착된 스위치를 옆으로 돌리면, 브레이크가 작동하고, 그래도 멈추지 않으면 한 번 더 돌려 가속 제어장치 전원을 끄는 원리입니다.
최근 3년 동안 등록한 특허만 70여 건, 자동차 안전을 위한 한 우물 노력 끝에 올해의 발명왕으로 선정됐습니다.
[김용은 '올해의 발명왕' /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 : 계속 가속이 돼서 나는 사고들을 봤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사고가 아주 크게 됩니다. 너무 보기가 안타까워서, (비상 정지 장치가)차량들에 장착이 돼서 사고가 줄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핸들과 바퀴 축 사이의 기계적 연결 없이 전기 신호만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이 발명품도 자율주행시대를 겨냥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승건 / HL만도 책임연구원 : 결국은 전기신호만으로 연결이 되는 위치에 앉아있다면 확보하는 공간에 대한 용의성이 충분한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국내외 3천 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한 김병훈 LG전자 부사장이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79명도 발명 유공자로 선정됐습니다.
[김시형 / 특허청장 직무대리 (어제) : 올해의 발명 슬로건은 '국민이 행복한 나라 발명이 만들어갑니다' 입니다. 발명을 통해서 일어나는 혁신이 국민의 행복과 직결되는 것을 국민과 발명인들이 인식해서 함께 노력하자는 바람입니다.]
1441년, 세계 최초의 측우기로 농민들의 시름을 덜었던 것처럼,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고 안전하게 지켜줄 발명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기자;박재현
YTN 홍상희 (hwangb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형욱 추가 폭로 나와…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스팸 담아서 줬다"
- '노 개런티' 공연 강행...예매 취소해도 전액 환불
- '아이유 팬' 美 할아버지·독립운동가 후손...'한국 찐팬' 외국인 초청
- "하필이면 왜 대통령이 탄 헬기만..." 전 세계에 퍼지는 '음모론' [Y녹취록]
- 묶인 쓰레기봉투서 발견된 강아지들…소주병·맥주캔과 함께 버려져
- [제보는Y] 산양 사체 500마리 냉동고에...매립·소각 처리 논란
- 백종원 유튜브에 포착된 '밀양 성폭행' 가해자..."믿음직한 아빠 될게"
- WMO "올여름 엘니뇨 가고, 라니냐 온다"...온난화 변수
- "차라리 포장앱이라 하지"...배달 없이 포장 수수료 받겠다는 배달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