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하위권에도 4위 수원FC…“전략적으로 쓴다” 효과 보는 김은중 감독의 ‘이승우 활용법’

박준범 2024. 5. 22. 0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원FC 김은중 감독의 '이승우 활용법'이 효과를 보고 있다.

수원FC는 올시즌 13경기에서 6승3무4패(승점 21)로 4위에 올라 있다.

시즌 전 부임한 김 감독은 수원FC에 새로운 색깔을 입혀 결과까지 내고 있다.

김 감독의 '이승우 활용법'은 수원FC 현실에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봐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승우(가운데).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수원FC 김은중 감독의 ‘이승우 활용법’이 효과를 보고 있다.

수원FC는 올시즌 13경기에서 6승3무4패(승점 21)로 4위에 올라 있다.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5)와 격차도 4점이다. 시즌 전 부임한 김 감독은 수원FC에 새로운 색깔을 입혀 결과까지 내고 있다.

그 중심엔 이승우가 있다. 수원FC는 13경기에서 15골을 넣었다. 득점으로는 9위다. 이승우는 올시즌 11경기에 나서 6골2도움을 올리고 있다. 팀 내 득점 1위다. 리그 전체에서는 득점 5위, 공격 포인트는 3위다. 확실히 공격에서 힘을 불어넣고 있다. 다만 이승우는 이번시즌 주로 교체로 경기에 나선다.

이승우는 출전한 11경기 중 3경기만 선발로 뛰었다. 8경기는 교체다. 출전 시간도 11경기에서 574분으로 경기당 52.2분이다. 김 감독이 이승우를 후반 ‘조커’ 카드로 쓰고 있는 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수원FC는 최전방 공격수의 득점이 현저히 떨어진다. 외국인 공격수 몬레알은 10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도움도 없다. 그만큼 존재감이 떨어진다.

김은중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또 다른 최전방 공격수들도 김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이준석, 정재민 등이 그렇다. 지동원이 제 몫을 해주고 있으나, 그의 주 포지션 역시 최전방 공격수는 아니다. 수원FC는 이승우와 안데르손이 공격을 사실상 책임지고 있다.

다만 이승우를 선발로 기용했을 경우, 후반에 이른바 ‘게임 체인저’ 구실을 해낼 수 있는 자원이 마땅치 않다. 축구 경기는 45분이 아니라 90분이다. 평균적으로 추가시간도 늘어나 100분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김 감독 입장에서는 공격 재능이 뛰어난 이승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김 감독은 “전략적으로 (이)승우를 기용하는 부분이 있다. 아시다시피 우리 팀 공격진 무게감이 떨어진다. 승우를 풀타임으로 기용하고 싶지만, 다른 선수들의 공격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며 “승우가 가진 최고의 장점인 득점력과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언제이고, 그걸 최대한 살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당연히 선수는 더 많은 출전 시간, 선발 출전을 원한다. 반대로 감독은 한 명이 아니라 팀 전체, 시즌 전체를 봐야 한다. 수원FC는 김 감독의 지휘 아래 지지 않는 끈끈한 팀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시즌 최다 실점으로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경험의 영향도 없지 않다. 김 감독의 ‘이승우 활용법’은 수원FC 현실에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봐야 한다. beom2@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