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찍지 마” 日사진명소에 설치된 검은 가림막

김혜선 2024. 5. 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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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명소 후지산을 배경으로 둔 한 편의점에 후지산 전망을 가리는 가림막이 설치됐다.

이 편의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한 '사진 명소'가 되자 몰려든 비매너 관광객이 몰려든 탓이다.

관광객이 주로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의점 도로 건너편에 설치되며, 후지카와구치코 당국은 관광객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이 가림막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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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본의 명소 후지산을 배경으로 둔 한 편의점에 후지산 전망을 가리는 가림막이 설치됐다. 이 편의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한 ‘사진 명소’가 되자 몰려든 비매너 관광객이 몰려든 탓이다.

21일 일본 야마나시현 후지카와구치코 마을에 설치된 가림막. (사진=로이터)
21일 교도 통신 등 일본 매체는 야마나시현 후지카와구치코 마을에 위치한 로손 편의점 인근에 후지산 전망을 가리는 가림막 설치 공사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림막은 높이 2.5m, 폭 20m 크기로, 차광 네트 재질이다. 관광객이 주로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의점 도로 건너편에 설치되며, 후지카와구치코 당국은 관광객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이 가림막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일본 야마나시현 후지카와구치코 마을에 설치된 가림막. (사진=로이터)
앞서 이 편의점은 SNS상에서 ‘사진 명소’가 되며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어 몸살을 앓았다. 일부 관광객들은 쓰레기를 버리고 가거나 교통 법규를 무시하고 차를 아무데나 세워두는 등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을 했다. 일본 지역 당국에서는 경비원을 배치하고 경고 표지판을 세웠지만, 관광객들이 인근 병원까지 침입해 옥상에서 사진을 찍는 등 비매너 행동이 빈번해지자 아예 후지산 배경을 가려버리기로 했다.

지역 당국은 CNN등 외신에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외국인들이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으며, 현지 주민들도 일본어로 주의를 주면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며 가림막 설치 이유를 전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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