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때문에 귀가 거부 김호중…"죄인이 무슨 말을"
【 앵커멘트 】 가수 김호중 씨가 음주운전을 시인한 지 이틀 만에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 조사 후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귀가를 거부하던 김 씨는 출석 8시간 반 만에 모습을 드러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호중 씨가 경찰서를 나옵니다.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간 지 8시간 반만입니다.
▶ 인터뷰 : 김호중 / 가수 -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죄송합니다."
김 씨는 어제 오후 2시쯤 출석해 3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지만, 6시간 가까이 귀가를 거부했습니다.
취재진과 만나기 부담스럽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조남관 / 변호사 - "조사 5∼6시 정도에 이미 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늦어지신 이유는" - "오늘은 거기까지 좀 해 주시죠. 죄송합니다."
경찰은 김 씨가 사고 당시 마신 술의 양,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김 씨측은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남관 / 변호사 -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을 했고."
경찰은 확보한 김 씨 진술 등을 토대로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음주운전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김지향·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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