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곽동연 “‘눈물의 여왕’ 나를 확장시켜준 작품”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4. 5. 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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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부터 '구르미 그린 달빛'(2016), '빈센조'(2021), 그리고 '눈물의 여왕'까지.

곽동연은 "박지은 작가와 '넝굴당' 이후 12년만에 재회했다. '넝굴당' 때 16살이었다. '눈물의 여왕' 리딩 때 만났는데 '자식 같다'고 하더라. 나영희 선배님 역시 '넝굴당' 이후 12년만에 만났는데, '그때보다 더 좋아졌다'는 말에 뿌듯했다. 김희원 감독님과 함께한 '빈센조'는 배우로서 큰 전환점이었다. 현장에서 재밌고 설렜기 때문에 다시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이 작품을 선택한 큰 이유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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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퀸즈그룹 철부지 재벌 3세 홍수철 役
“‘눈물의 여왕’ 시청률 놀라워”
“정적인 인물 연기해보고파”
배우 곽동연이 ‘눈물의 여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ㅣ블리츠웨이스튜디오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부터 ‘구르미 그린 달빛’(2016), ‘빈센조’(2021), 그리고 ‘눈물의 여왕’까지. 흥행작에는 항상 배우 곽동연(27)이 있었다.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곽동연은 극중 철부지 재벌 3세 홍수철 역을 맡았다.

‘눈물의 여왕’은 24.850%(이하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는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1위 기록이다.

곽동연은 “이 정도까지는 예상을 못했다. 시청률이 올라가는 걸 보면서 놀라웠다”면서 “드라마가 너무 많이 사랑 받았다. 시청자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도 기분이 좋지만,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봐온 입장으로서 그분들의 노력이 인정받은 느낌이 드는 성과인 것 같아서 감사하는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곽동연이 연기한 홍수철은 매사에 깃털같이 가볍지만 아내 다혜(이주빈 분)와 아들을 향한 마음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순수하고 진심인 캐릭터다. 1997년생인 곽동연은 ‘눈물의 여왕’을 통해 최초로 기혼자에 아이 아버지를 연기했다.

곽동연은 “가장 신경썼던 건 초반에 밉상으로 시작했을 때 후반부에 멜로를 잘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면서 “결국 수철은 변화의 낙차가 크기 때문에 그대로 여과없이 보여줘야한다는 결말이었다. 그게 내가 수철 캐릭터로 해야할 몫이고 배우로서의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철부지 바보 같고 밉상일 수 있지만, 내 아내와 아들에게 멋진 남편, 아빠가 되고 싶은 인물이라고 이해하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곽동연은 “‘눈물의 여왕’에서 원없이 울고 웃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ㅣ블리츠웨이스튜디오
곽동연은 지난 2012년 박지은 작가의 KBS2 ‘넝굴째 굴러온 당신’으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13년차 배우가 됐다. 그간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추가해온 만큼 ‘눈물의 여왕’에 함께 출연한 제작진, 배우들과의 인연도 남다르다.

곽동연은 “박지은 작가와 ‘넝굴당’ 이후 12년만에 재회했다. ‘넝굴당’ 때 16살이었다. ‘눈물의 여왕’ 리딩 때 만났는데 ‘자식 같다’고 하더라. 나영희 선배님 역시 ‘넝굴당’ 이후 12년만에 만났는데, ‘그때보다 더 좋아졌다’는 말에 뿌듯했다. 김희원 감독님과 함께한 ‘빈센조’는 배우로서 큰 전환점이었다. 현장에서 재밌고 설렜기 때문에 다시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이 작품을 선택한 큰 이유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또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김수현과 함께 연기했었다. 그전부터 너무 팬이었고, 좋아하는 선배님이었는데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하면서 더욱 팬이 됐고, 다시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연기해보니 ‘괜히 김수현이 김수현이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다. 말하지 않아도 소통이 원활하게 되는 느낌이었다. 김지원과는 ‘쌈, 마이웨이’에 특별출연하며 인연이 있다. 당시에 재밌게 촬영했지만 짧은 촬영이라 엄청 친해지진 못했다. 개인적으는 내적 친밀감이 컸는데, ‘눈물의 여왕’을 하면서 친해지고 대화를 해보니 나랑 똑같은 생각을 했더라. 이후에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했다.

곽동연에게 ‘눈물의 여왕’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곽동연은 “‘눈물의 여왕’은 ‘나를 확장시켜준 작품’이다. 선배들의 지혜를 엿보면서 넓어졌고, 멋진 선배들과 긴 시간을 함께하니 연기적으로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다음 작품에 써먹어보고 싶은 걸 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차기작은 아직이라는 곽동연은 “지금까지는 표출하는 연기에 매력을 느꼈다. ‘‘눈물의 여왕’에서 원없이 울고 웃었다”면서 “이제는 정적인 인물도 연기해보고 싶다. 유형에 갇히기 보다는 앞으로 다양한 유형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폭을 넓혀나가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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