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 베이스캠프' 디캠프 글로벌 확장…K-스타트업 날개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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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마이크로 모빌리티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플로우는 지난해 10월 디캠프 글로벌 밋업에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AC) 123팩토리를 만났다. 이 인연으로 올해 초 독일 베를린 소재 유럽 최대 모빌리티 네트워크 허브인 드라이버리에 입주했다. 드라이버리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도 선발, 현지 실증사업(PoC) 기회를 얻었다.
#디캠프는 지난 2월 싱가포르 이노베이션 허브 해치(HATCH)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초소형 머신러닝(TinyML) 플랫폼을 운영하는 클리카를 추천했다. 클리카는 해치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중 스마트시티 실증사업(PoC)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현지 진출 기회를 얻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K-스타트업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톡톡히 한다. 2021년 9월 글로벌팀을 신설하고 단계적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한 결과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벤처펀드 출자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국내 창업을 원하는 외국인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지원도 진행한다.
디캠프는 지난 14~16일 도쿄에서 진행된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 '스시테크 도쿄 2024'에서 국내 스타트업 7곳을 소개하는 미니 피칭데이를 진행했다. 이후에는 도쿄 시부야 복합업무시설 캐스트(CAST)에서 국내 스타트업 10곳이 참여하는 데모데이 디데이도 개최했다.
일본 디데이는 글로벌브레인, 팍샤캐피탈 등 일본 내 주요 벤처캐피탈(VC)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후에는 일본에서의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현지 기업들과 네트워킹 할 수 있는 '모크토크'를 진행했다. 모크토크에는 일본 관광 대기업 HIS와 신용카드 대기업 오리코 등이 참석했다.
해외 지원 프로그램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글로벌 살롱'도 진행한다. 현지 전문가로 구성된 소규모 멘토링단을 구성해 해외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디캠프는 일본 이외에도 다양한 국가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초 홍콩 '2024 아시아 서밋 온 글로벌 헬스(Asia Summit on Global Health)'에 시니어 헬스케어 리브라이블리를 출전시켰으며, 싱가포르에서는 매월 두 번째 목요일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모크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기반 VC 스트롱벤처스 외 IMM인베스트먼트와 신한벤처투자 등 해외 투자에 적극적인 국내 VC와도 손을 잡았다. 디캠프가 출자한 글로벌 벤처펀드는 현지 스타트업 외 해외진출 국내 스타트업도 투자 대상이다. 디캠프가 글로벌 벤처펀드 출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건 투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
디캠프 투자실의 김효현 실장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 네트워크 및 투자까지 연결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해외 운용사의 펀드 및 국내 운용사의 해외 진출 펀드 중심으로 출자했다"며 "해외 운용사의 경우 실질적인 현지 네트워크 확보를, 국내 운용사의 경우 국내 스타트업의 특성에 맞는 진출 전략 등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캠프는 국내 스타트업 진출 만큼이나 외국인들의 국내 창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디캠프의 스타트업 보육시설 프론트원에 '글로벌 창업이민센터'를 유치했다. 창업비자 발급을 위한 '창업이민종합지원시스템(OASIS, 오아시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디데이 미국 출전팀인 올랑(Ollang)이 이를 통해 법인 설립을 진행했다.
디캠프 관계자는 "2024년 4월 기준 디캠프 선릉센터와 프론트원에 입주한 기업들의 직원 중 외국인 비율은 2.17%"라며 "입주사 중 자동 초소형 머신러닝 스타트업 클리카는 전체 직원 23명 중 외국인 직원 7명이다. 앞으로 인바운드 지원 사업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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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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