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 동영상서 나치 연상 표현…바이든 “히틀러의 언어”

홍수진 2024. 5. 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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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운동 동영상에서 나치 독일의 제3제국(the Third Reich)을 연상시키는 '제국(Reich)'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현지 시각 21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선캠프는 성명을 내고 논란이 된 동영상과 관련, "이것은 선거캠프가 만든 동영상이 아니다"라면서 "이것은 온라인상 임의의 계정이 만든 동영상을 직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에 있을 때 올린 것이며 그 직원은 (문제 된) 단어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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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운동 동영상에서 나치 독일의 제3제국(the Third Reich)을 연상시키는 ‘제국(Reich)’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현지 시각 21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를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언어라면서 비판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긴 뒤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주제로 한 30초 분량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신문의 헤드라인을 편집한 듯한 이 영상은 ‘트럼프가 승리하다’라는 가상의 신문 기사 제목으로 시작합니다.

이 동영상에는 선거 승리시 경제가 호황이 될 것이라면서 ‘통일된 제국의 탄생으로 산업 경쟁력이 크게 증가했다’는 문장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문장에서는 통일된 제국을 ‘unified reich’로 표현했습니다. ‘reich’는 독일어로 제국을 의미하는 단어지만, 통상적으로 나치 독일의 제3제국을 의미한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진행한 선거 캠페인에서 “트럼프 캠프는 그가 이기면 그것은, 제3제국처럼 통일 제국이 될 것이라는 포스트를 어제 올렸다”면서 “이 사람은 미국이 아닌 히틀러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4개월여 전에도 ‘히틀러가 좀 좋은 일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선캠프는 성명을 내고 논란이 된 동영상과 관련, “이것은 선거캠프가 만든 동영상이 아니다”라면서 “이것은 온라인상 임의의 계정이 만든 동영상을 직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에 있을 때 올린 것이며 그 직원은 (문제 된) 단어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동영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낮 뉴욕에서 오후 법원으로 돌아오기 직전에 게재됐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해당 동영상으로 인한 논란이 확산하자 이날 이를 SNS에서 삭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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