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부터 바꿨다… 통신 3사, 슬로건 전면에 'AI'

양진원 기자 2024. 5. 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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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가 같은 날 인공지능(AI) 슬로건을 공개하면서 통신 3사 모두 AI 가속화 의지를 천명했다.

KT는 지난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AICT(통신에 AI, IT 역량을 결합) 컴퍼니'로서의 비전과 포부를 담은 슬로건 'KT, 당신과 미래 사이에'를 처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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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서울 시내 휴대폰 대리점 모습. /사진=뉴시스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가 같은 날 인공지능(AI) 슬로건을 공개하면서 통신 3사 모두 AI 가속화 의지를 천명했다. 전사적 역량을 AI에 쏟아부어 성과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KT는 지난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AICT(통신에 AI, IT 역량을 결합) 컴퍼니'로서의 비전과 포부를 담은 슬로건 'KT, 당신과 미래 사이에'를 처음 공개했다. 해당 브랜드 캠페인은 김영섭 대표가 제시한 AICT 등 KT가 추진하고 있는 전략과 방향을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LG유플러스도 같은 날 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라는 의미의 '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Growth Leading AX Company)를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SK텔레콤은 일찌감치 지난 3월 창사 40주년을 기념해 'AI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드는 힘'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제시한 바 있다. 통신 3사의 슬로건은 기업이 주력하려는 사업 전략을 담고 있다. 과거 KT는 2020년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를 내세워 탈통신 가속화를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사랑더하기 LG 유플러스', '일상을 바꿉니다', '왜 안돼(WHY NOT)?' 등 고객 중심의 슬로건과 캐치프라이즈를 공개했다. 앞서 통신 3사 모두 올해 본격적인 AI 전환기라고 선언하며 AI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인재 채용에 있어 AI를 중점에 뒀다.

KT는 200억~300억원을 들여 올해 최대 1000명 규모의 AICT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혔고 SK텔레콤은 지난달 AI 분야 미래 인재 발굴·육성 프로그램 'SKT AI 펠로우십' 지원자를 모았다. LG유플러스도 미래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 '유레카(URECA)'를 개설해 실무 역량을 갖춘 IT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AI콘택트센터(AICC),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기술을 통한 기업 간 거래(B2B)에 집중한 사업도 힘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중 통신사 특화 모델인 '텔코 LLM'의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자체 초거대 AI '믿음'을 만들었고 믿음을 AICC에 적용해 기술적 진화를 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자체 AI 브랜드 익시(ixi)의 초거대 AI 엔진 '익시젠' 기반 챗 에이전트 서비스 4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AI는 이전부터 통신 3사의 주요 목표"라며 "이번 슬로건의 의미가 상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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