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경신한 반포동, 재건축 움직임에 집값 들썩

신유진 기자 2024. 5. 2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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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을 대표하는 반포동 일대가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속도를 내면서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반포에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한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신고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반포동은 강남권 가운데에서도 주거 여건이 좋고 재건축 사업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편으로, 강남권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주거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재건축 사업들이 준공되면 시세 변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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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래미안 원베일리' 노린다… 반포서 1000가구 이상 재건축 사업장 3곳
사진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 모습. /사진=네이버지도뷰(뉴스1)

서울 강남권을 대표하는 반포동 일대가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속도를 내면서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반포에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한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포동 일대가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시세도 눈에 띄게 움직이고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입주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 1가구 청약에 3만5000명 이상이 몰리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물량은 조합원이 계약을 하지 않아 공급이 취소된 물량으로 일반분양 방식으로 공급됐다.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이 아닌데도 경쟁률이 높은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일반분양 1순위 신청은 청약통장을 보유해야만 지원이 가능하고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에 따라 가점제가 적용된다. 서울에 2년 이상 거주한 가구주만 대상이다.

해당 물량은 84㎡(이하 전용면적) D형으로 19억5638만원에 공급액이 책정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같은 주택형이 38억68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번에 나온 물량에 당첨될 경우 20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현재 반포 일대는 재건축 사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신반포3차·23차·반포경남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지난해 8월 2990가구 규모 대단지로 준공됐다.

서초구 반포동은 강남을 대표하는 곳 중 하나로 이 일대 구축 단지들이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자 집값도 들썩이는 상황이다. 재건축 사업이 변수 없이 진행된다면 조합에게 발생하는 수익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반포3주구 재건축정비조합은 지난달 27일 관리처분계획 변경 인가서를 교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반포3주구는 '래미안 트리니원'으로 단지명이 확정됐으며 2026년 8월 입주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재 반포동에서는 신반포15(래미안 원펜타스), 반포 1·2·4주구(디데이치 클래스트) 등 총 3곳이 재건축을 진행 중이며 착공을 한 상태다. 반포미도1차는 최근 재건축 정비계획이 수립됐다. 반포동에서 1000가구 이상 규모의 신규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곳은 이들 3곳이다.

현재 서초구는 강남권에서 가장 비싼 집값을 형성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7515만원으로 2021년 6월부터 올 4월까지 35개월째 서울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반포동은 3.3㎡당 9870만원으로 서초구에서도 최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신고가 역시 경신되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준공 전인 지난 1월 200㎡ 입주권이 10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올해 59㎡는 지난 3월 29억8000만원의 신고가를 기록했다.

아직 준공 전인 재건축 사업장들이 공사를 마무리 짓고 입주할 시 반포동에서 또 한 번 시세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반포동은 강남권 가운데에서도 주거 여건이 좋고 재건축 사업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편으로, 강남권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주거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재건축 사업들이 준공되면 시세 변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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