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9.5’ 칠레 대지진… 역대 최대 [그해 오늘은]

서필웅 2024. 5. 2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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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5월22일 남아메리카 칠레 중부 발디비아 지역의 대지가 흔들렸다.

인류가 19세기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꼽히는 칠레 발디비아지진(사진), 이른바 '칠레대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규모 6을 전후한 강진이 대지진 이전 수차례 발생했다.

하루 전에는 인근 지역에서 규모 8의 강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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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5월22일 남아메리카 칠레 중부 발디비아 지역의 대지가 흔들렸다. 나무가 뿌리째 뽑혀나가고 건물이 무너졌다. 바다에서는 높이 25m에 달하는 빌딩만 한 파도가 일어났다. 인류가 19세기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꼽히는 칠레 발디비아지진(사진), 이른바 ‘칠레대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이날 지진의 규모는 무려 9.5. 지진의 위력은 지난해 2월 튀르키예를 강타한 규모 7.8 지진의 1000배에 가깝다. 지구 전체가 종처럼 울리는 ‘자유 진동’이 세계 곳곳에서 관측될 정도다. 인구밀집지대가 아니었음에도 1655명이 세상을 떠나고 200만명의 삶의 터전을 잃었다. 쓰나미가 발생해 하와이에서 60여명, 태평양 건너 일본에서 140여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지구는 대재앙이 닥쳐오기 전 반드시 인류에게 위험을 경고했다. 규모 6을 전후한 강진이 대지진 이전 수차례 발생했다. 하루 전에는 인근 지역에서 규모 8의 강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세계 곳곳에서 강진과 화산 폭발이 속출하는 2020년대 이후 지구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상황이다. 환경학자들은 21세기의 지구가 급격한 환경변화 속 터지기 일보 직전의 풍선 같다고 평가 중이다. 지각 아래 스트레스가 극심하게 쌓여 작은 자극에도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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