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내리니 공산품이 ‘들썩’… 생산자물가 5개월째 상승

최온정 기자 2024. 5. 22.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생산자 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간 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농림수산품 물가는 5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물가가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그간 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3.0% 내린 119.75로 집계됐다.

농림수산품 물가가 떨어진 것은 작년 11월(111.29·-3.0p) 이후 5개월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2024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생산자물가지수 119.12… 전월比 0.3% ↑
농림수산물 3.0% 하락… 공산품 0.7% 상승

생산자 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간 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농림수산품 물가는 5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물가가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2로 전월(118.82) 대비 0.3% 올랐다. 작년 12월(0.5%)부터 5개월 연속 오름세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가전매장 모습. /뉴스1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생산자물가가 5개월째 증가했다는 것은 소비자물가도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 지수가 전월 대비 0.7% 오른 123.91을 기록했다. 2022년 11월(123.98) 이후 가장 높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1.8%)와 석탄·석유제품(1.7%), 1차 금속제품(1.5%)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서비스는 음식·숙박서비스(0.3%)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2% 올랐다.

반면 그간 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3.0% 내린 119.75로 집계됐다. 농림수산품 물가가 떨어진 것은 작년 11월(111.29·-3.0p) 이후 5개월 만이다. 축산물(1.6%)이 올랐지만 농산품(-4.9%)과 수산물(-4.2%)이 내리면서 전체 물가가 떨어졌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축산물은 닭고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했지만, 농산물이 풋고추·오이 등 채소류를 중심으로 생육 여건이 개선되고,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했다”면서 “수산물은 김이 수출 증가로 가격이 올랐지만 고등어가 어획량 증가로 물가가 내렸다”고 했다. 그는 “석유제품 등이 포함된 에너지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물가가 올랐다”고 덧붙였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0% 상승했다. 원재료(2.6%)와 중간재(1.0%), 최종재(0.5%) 모두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지난달 총산출 물가지수도 한 달 전보다 1.2% 상승했다. 농림수산품(-2.9%)이 내렸지만 공산품(2.0%), 서비스(0.2%)가 올랐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