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금은값 들썩"…생산자물가, 5개월 연속 '상승'

남주현 기자 2024. 5.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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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금·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다 반도체 가격과 봄철 야외 활동으로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와 운송서비스가 상승하면서다.

농림수산품,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이 내렸지만, 국제유가 및 금·은 등 귀금속을 비롯해 반도체 등 공산품이 올랐고, 음식점과 숙박 등 서비스 등이 상승한 이유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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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1차 금속제품·반도체 물가↑
음식점 및 숙박·운송 서비스 물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휘발유 일일 평균 가격이 5개월 만에 리터(L)당 1700원을 넘겼다.이스라엘-이란 전쟁의 확전 가능성으로 고환율·고유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1일 오후 서울 시내주유소 모습. 2024.04.2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금·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다 반도체 가격과 봄철 야외 활동으로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와 운송서비스가 상승하면서다. 향후 소비자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2(2020=100)로 전월대비 0.3%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최근 추세를 살피기 위해 주지표를 전월대비 수치를 사용한다.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12월(0.1%)부터 지난 4월(0.3%)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이 내렸지만, 국제유가 및 금·은 등 귀금속을 비롯해 반도체 등 공산품이 올랐고, 음식점과 숙박 등 서비스 등이 상승한 이유가 크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8% 올랐다. 생산자물가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8월(1.0%)부터 9개월 연속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3.0% 하락했다. 축산물(1.6%)이 올랐지만, 농산물(-4.9%)과 수산물(-4.2%)이 하락하면서다.

세부적으로 돼지고기가 전월대비 5.3% 올랐고, 달걀은 3.4% 뛰었다. 반면 출하지 확대에 풋고추는 47.4%, 오이는 44.2% 떨어졌다. 어획량 증가에 고등어도 41.5% 싸졌다.

공산품은 전년대비 0.7% 올랐다. 석탄및석유제품(1.7%), 1차금속제품(1.5%),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8%) 등이 상승한 반면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7.3%) 등의 하락세로 전월대비 0.6% 내렸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금융및보험서비스(-0.3%)이 하락했고, 음식점및숙박서비스(0.3%)과 운송서비스(0.2%) 등은 올랐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공산품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 기기 상승과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오름세 영향으로 1차 금속 제품과 석탄 및 석유 등이 올랐다"면서 "서비스는 봄철 체험 학습 등에 따라 호텔과 전세 버스 등 운송 부분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림수산품은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이 수요 증가로 올랐지만, 풋고추나 오이 등 채소류는 생육 여건 개선 및 출하지 확대에 가격이 하락했다"며 "농림 수산품은 기후 여건이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어 향후 가격은 현재로서는 예단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4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0%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8% 올랐다.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원재료(2.6%), 중간재(1.0%), 최종재(0.5%)가 모두 상승했다.

국내 출하를 제외한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9% 올랐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2.9% 내렸지만, 공산품(2.0%)와 서비스(0.2%)는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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