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복귀' 문동주, '총체적 난국' 한화 선발진 구세주될까[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4. 5.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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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문동주(20)가 23일 만의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문동주는 22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66구를 던져 무실점 1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복귀전에서 눈부신 호투로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문동주가 한화 선발진에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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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문동주(20)가 23일 만의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선발투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화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소식이다. 

문동주.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22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66구를 던져 무실점 1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문동주의 호투를 앞세워 2연승을 완성했다.

문동주는 이날 23일 만에 1군 마운드를 밟았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 나와 1승2패 평균자책점 8.78로 크게 부진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3.1이닝 9실점으로 프로 데뷔 이후 최다 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문동주는 결국 지난달 29일 1군에서 제외됐고 2군에서 조정 기간을 가졌다.

하지만 복귀의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던 펠릭스 페냐가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 수비 과정에서 손아섭의 타구에 오른 손목을 맞았기 때문. 한화는 단순 타박상임에도 페냐를 1군에서 제외했고, 빈자리에 문동주를 투입했다.

문동주 카드는 대성공이었다. 문동주는 이날 올 시즌 팀 타율 4위(0.280)의 LG 타선을 단 1피안타로 완벽 봉쇄했다. 문동주의 장점인 패스트볼 구위가 살아나면서 커브의 위력이 배가 됐다. 제구도 안정적이었다. 3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것이 유일한 위기일 정도로 완벽투를 보여줬다. 

김민우(가운데). ⓒ한화 이글스

한화는 문동주의 호투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현재 한화의 선발진은 초토화 상태다. 외국인 투수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 김민우가 모두 선발진에서 빠졌다. 페냐의 복귀가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빠진 산체스도 마찬가지. 김민우는 MCL(팔꿈치 내측 인대부분)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한화는 세 선수의 공백을 고졸 신인 황준서, 조동욱, 대체 선발투수로 메꾸고 있다. 황준서와 조동욱은 아직 신인인 만큼 꾸준한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다. 22일 경기 대체 선발로 낙점된 김기중 역시 6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91로 크게 도드라지지 않는다.

이런 상황 속 문동주의 호투는 한화로서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문동주는 지난해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문동주가 지난해와 같은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한화는 천군만마를 얻게 된다.

한화가 올 시즌 5강 후보로 점쳐졌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문동주의 존재감이었다. 복귀전에서 눈부신 호투로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문동주가 한화 선발진에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동주. ⓒ한화 이글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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