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 의료 불평등 美의회 입법으로 해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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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국계를 포함한 아시아 출신들이 겪고 있는 의료 불평등 문제를 미 의회에서 입법을 통해 해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미국 사회에서 소수 인종에 대한 의료 불평등 문제를 연구해 온 현철수 박사(초대 세계한인의사회장·위 내과 전문의)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영 김 미국 연방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주)과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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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김 의원·현철수 박사 입법 필요성 논의
김 의원 “인종 관계없이 공정한 의료 필요”
미국 사회에서 소수 인종에 대한 의료 불평등 문제를 연구해 온 현철수 박사(초대 세계한인의사회장·위 내과 전문의)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영 김 미국 연방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주)과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현 박사는 예를 들어 미국에서 한국계를 포함한 아시아인의 위암과 B형간염은 발병률이 높지만 백인들이 잘 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험 혜택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위암과 B형간염은 관련 증상이 나타나고 의사의 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있어야만 검사 비용에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백인에게 발병률이 높은 대장암은 특별한 이유 없이도 검사 보험금을 받는 것과 대조적이다.
위암은 미국에서 각종 암 가운데 예방·진단·치료 관련 연구 재정 투입이 가장 적은 분야다. 전미암연구소(NCI)가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19개 종류의 암에 배정한 재정 규모에 따르면 유방암이 가장 많은 연간 5억4220만 달러인 반면 위암에 투입된 재정은 연간 1320만 달러에 불과했다.
현 박사는 소수인종에 발병률이 높은 위암 등도 대장암처럼 쉽게 보험 혜택을 볼 수 있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김 의원에게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현 박사 제안에 대한 취지에 공감하고 미 의회에서 관련 입법을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미국에서 인종과 관계없이 공정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와 의무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입법적 조치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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