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엔 나치 연상 '제3제국' 표현 동영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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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운동 동영상에서 나치 독일을 연상시키는 '제국(reich)'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트럼프 대선캠프는 '통일 제국 동영상 논란'에 대해 "선거캠프가 만든 동영상이 아니고, 온라인상에 떠돌던 동영상을 직원이 올린 것이고, 그 직원은 문제가 된 단어를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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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운동 동영상에서 나치 독일을 연상시키는 '제국(reich)'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21일(현지시간) 현재 해당 동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SNS에는 '도널드 트럼프가 이긴 뒤, 다음의 미국은 무엇인가'를 내용으로 한 30초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트럼프가 승리하다"라는 제목의 가상 신문 기사로 시작하는데, 중간에 "선거 승리 시 경제 호황이 일어날 것이며, '통일된 제국(unified reich)'의 탄생으로 산업 경쟁력이 크게 증가했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미 언론들은 'reich'는 독일어로 제국을 뜻하지만, 통상적으로 나치 독일의 '제3제국'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히틀러는 신성로마제국을 '제1제국', 1871년 프로이센 비스마르크에 통일된 독일 제국을 '제2제국', 자신이 수립한 나치 독일 체제를 '제3제국'이라고 칭했다.
바이든 캠프측은 "트럼프는 권력을 다시 잡으면 '통일 제국'을 대상으로 독재자처럼 통치하겠다는 자신의 의도를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악관도 "어떤 사람이든 히틀러 치하 나치 독일과 연관된 콘텐트를 홍보하는 것은 혐오스러우며 역겹고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가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면서, 나치 정권의 주장과 비슷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문제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는 과정에서 "이민자들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유대인 말살 정책을 추진했던 나치 정권의 주장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던 것이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승리하면 독재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집권 '첫날'에만 독재자가 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선캠프는 '통일 제국 동영상 논란'에 대해 "선거캠프가 만든 동영상이 아니고, 온라인상에 떠돌던 동영상을 직원이 올린 것이고, 그 직원은 문제가 된 단어를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동영상은 게시된 지 19시간만에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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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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