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대 “의대생 휴학 승인할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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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의대가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들의 휴학을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육부는 '휴학 승인 불가' 방침을 재확인하며 의대생 단체에 두 번째로 공개 대화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21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은직 연세대 의대 학장은 전날(20일) 소속 의대 교수들에게 "학생들이 휴학계 제출과 함께 강의실을 떠난 지 석 달째"라며 "전체 교수회의에서 어느 시점에는 휴학을 승인할 수밖에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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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승인 불가” 모집정지 등 압박
부산대 등 부결됐던 학칙 개정 통과
21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은직 연세대 의대 학장은 전날(20일) 소속 의대 교수들에게 “학생들이 휴학계 제출과 함께 강의실을 떠난 지 석 달째”라며 “전체 교수회의에서 어느 시점에는 휴학을 승인할 수밖에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세대 의대 관계자는 “학칙상 휴학은 총장 승인 사항이지만 위임 전결 규정에 따라 학장이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교육부는 각 대학에 “동맹휴학은 정당한 휴학 사유가 아니다”라며 휴학 불허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배치되는 조치를 취한 대학에는 시정 명령, 정원 감축, 모집 정지 등 행정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교육부는 각 대학에 의대생 복귀를 설득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총장과 학장이 학생 한 명 한 명 잘 설득한다면 복귀 사례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의료공백 발생 후 두 번째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대화를 제안했지만 의대협은 “대화 의지를 진실되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거부했다.
한편 이달 7일 의대 증원이 반영된 학칙 개정안을 부결시켰던 부산대는 21일 교무회의에서 학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강원대 충북대 경상국립대도 이날 학칙 개정안이 학내 심의를 통과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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