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취재진 피해 귀가 거부..."죄인이 무슨 말 하겠나"

유서현 2024. 5. 22.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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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음주 운전을 시인한 지 이틀 만에 경찰에 비공개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조사가 끝난 뒤에도 취재진이 있다는 이유로 5시간 넘게 귀가를 거부했는데요.

밤 10시가 넘은 뒤 모습을 드러내 죄인이 무슨 말을 하겠냐며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유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모자를 눌러쓴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취재진을 피해 지하 주차장으로 비공개 출석한 지 8시간 반 만입니다.

[김호중 / 가수 :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죄송합니다.]

오후 2시 출석한 김 씨는 3시간 만에 조사를 마쳤지만, 밤 10시가 넘어서까지 귀가를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진과의 대면을 피하고 싶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 씨 측 변호인은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면서도, 귀가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조남관 / 김호중 씨 변호인 : 오늘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을 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조사 5∼6시 정도에 이미 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늦어지신 이유는 혹시) 오늘은 거기까지 좀 해 주시죠. 죄송합니다.]

사고 이튿날 진술조서 작성을 위해 출석했던 김 씨,

12일과 15일에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건 세 번째입니다.

김 씨가 입장을 번복한 뒤 첫 조사인 만큼, 경찰은 음주 운전 혐의 입증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가 사고 17시간 만에야 경찰에 출석하면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에서 음주가 감지되지 않아 직접 증거 확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당시 음주 수치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기 위해 정확한 음주량과 시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원식 /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2과장 : 사실은 저희가 과거 피의자 신문을 상당히 오랜 시간 2회에 걸쳐서 받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있어 조금 모순된 부분들을 확인하는 그런 과정들이기 때문에….]

소속사 사고 은폐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 씨가 탔던 차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가 사라졌는데, 경찰은 조만간 블랙박스 메모리를 제거한 소속사 관계자 등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YTN 유서현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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