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팬들은 이우성 덕분에 즐거운 ‘아우성’

양승수 기자 2024. 5. 2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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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NC 다이노스 경기. 9회 초 2사 주자가 없는 상황 KIA 5번 이우성이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프로야구 선두(29승16패1무·20일 현재)를 달리는 KIA 타이거즈 팬들은 이 선수로 인해 즐거운 ‘아우성’을 지르고 있다. 팀 내 최고 출루율(0.406)을 기록하며 KIA 공격을 이끄는 이우성(30)이다. 그는 타석에서 특유의 선구안과 함께 나쁜 공에 배트를 내지 않는 인내심을 발휘하면서 팀 내 최다인 21개 볼넷을 얻어냈다.

프로 12년차인 이우성의 인내심은 커리어를 버티게 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2013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그는 2017년까지 1군 4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8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었고, 이듬해엔 이명기와 1대1 트레이드로 KIA로 다시 둥지를 옮겼다. 수년간 1군과 2군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인고의 시간을 거친 그는 지난해 풀타임 주전으로 도약하며 3할 타율(0.301)과 함께 58타점을 올렸다.

올해는 기량이 더욱 만개한 모습이다. 지난달 타율 0.313, 4홈런 21타점으로 KIA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은 그는 이번 달에도 타율 0.314, 3홈런 7타점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타율 9위(0.325), 출루율 10위(0.406)로 자주 살아나가며 리그 득점 4위(35점)에 올라 있다. ‘해결사’ 역할에도 충실하며 30타점(16위)을 올렸다. 프로 데뷔 후 외야수를 주로 봤던 이우성은 올 시즌1루수와 우익수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이우성은 지난 19일 NC전엔 소크라테스 대신 5번 타자로 출전해 1-1이던 9회초 2아웃 상황에서 극적인 솔로포를 치며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이번 시즌 4번째 결승타. KIA는 이우성 활약에 힘입어 NC와 벌인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를 지켰다. 이우성은 “후회 없이 하고 싶은 걸 다 해보라는 이범호 감독님 말씀에 따라 부정적인 생각을 지우고 타석에 서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팀에 헌신하다보면 ‘커리어 하이’ 시즌은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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