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글로벌 TV’ 선두… 삼성·LG가 지켜냈다

이해인 기자 2024. 5. 2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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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업체 저가 공세는 위협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19년 연속 1위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사진은 모델이 삼성전자 2024년형 Neo QLED 8K TV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1분기에도 글로벌 TV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1분기에도 호실적을 냈고, LG전자는 주력하고 있는 차세대 TV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11년 연속 이끌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21일 시장조사 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각각 29.3%, 16.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각각 53.2%, 28.8%로 글로벌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는 출하량과 금액 기준 모두 50% 안팎의 점유율로 11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저가형 보급 TV의 출하량을 늘리며 국내 업체들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TCL과 하이센스는 올해 1분기 출하량 기준 각각 12.6%, 12.1%의 점유율로 각 2, 3위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으로도 각 11.6%, 10.7%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포인트씩 올랐다. 같은 기간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은 매출과 수량 기준 모두 1~2%포인트씩 내려갔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점유율을 높이고는 있지만 인공지능(AI) 기능과 디자인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좁힐 수 없는 격차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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