兆 단위 빅딜 성사, M&A ‘전통 강호’

박강현 기자 2024. 5. 2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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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유) 세종

최근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법무법인 세종의 ‘M&A 그룹’은 작년에도 다른 로펌과 달리 성장세를 계속 유지했다. 세종은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올해 1분기 M&A 자문 분야에서 거래 금액 기준으로 국내 로펌 1위에 올랐다.

세종은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올해 1분기 M&A 자문 분야에서 거래 금액 기준으로 국내 로펌 1위에 올랐다. 왼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강병관 외국변호사, 조중일 변호사, 김희영 외국변호사, 장재영·이동건·강지원·강채원·박동준·이상민·정혜성 변호사, 최충인 외국변호사, 이수균 변호사, 박주연 외국변호사, 최연우 변호사, 설원주 외국변호사, 안혜성·김현·성건우 변호사. /법무법인 세종 제공

세종의 M&A그룹은 기업 M&A 시장에서 ‘전통의 강호’로 불린다. 30년 이상 M&A를 다루며 경험을 축적한 베테랑 변호사부터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차세대 주자까지 M&A 전문 변호사 1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M&A 과정에서 나오는 각종 이슈를 검토하기 위해 금융·공정거래·노동·부동산·IP(지식재산권)·조세·기업회생 등 폭넓은 분야의 전문가들도 갖추고 있다. 외국어 실력을 갖춘 국내외 변호사들을 통해 크로스보더(cross-border·국경 간 거래) M&A에 대한 자문도 가능하다. 구체적인 M&A 상황에 따라 최적의 팀을 구성할 수 있다.

세종 M&A그룹은 2022년 미국 최대 보험사 처브(Chubb) 그룹을 대리해 7조5000억원에 달하는 라이나생명 인수 거래를 성공적으로 자문했는데, 이는 그해 국내 M&A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거래로 기록됐다. 세종은 ‘2023년 아시아로 지역 법률대상(Asialaw Awards 2023)’에서 ‘올해의 딜(Impact Deal of the Year)’을 수상했다. 작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모투자 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에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기업인 루트로닉을 매각하는 거래를 담당했다. 세종은 루트로닉의 최대주주를 대리했는데 거래 규모는 약 1조원이었다. M&A 그룹은 또 작년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 국부펀드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자문을 하는 등 지난 10년간 약 400건에 가까운 M&A를 성사시켰다.

이러한 세종 M&A그룹의 역량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세계 최대 로펌 평가 기관인 영국의 체임버스 앤드 파트너스(Chambers & Partners)의 평가에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M&A 분야의 최우수 로펌(Band1)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법률 전문지 IFLR의 로펌 평가에서도 2006~2023년까지 1위 그룹에 선정됐다.

세종 M&A그룹을 이끌고 있는 장재영 변호사는 약 20년 이상 국내외 기업 및 펀드를 대리하여 화학·에너지·바이오·반도체·중공업 등의 기업 M&A, 합작투자(Joint Venture), 벤처캐피털(Venture Capital), 국내 자회사 설립에 관한 자문과 회사의 기업지배 개편 및 구조화 거래에 관한 자문을 제공해 왔다. 다수 국내 대기업의 사업부 분리 후 매각(Carve-out transactions)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큰 틀에서 전략을 짜 꼼꼼하게 업무 지시를 내리는 ‘야전 사령관’ 역할을 맡고 있다. 장 변호사는 글로벌 로펌 평가 매체인 ‘체임버스 글로벌(Chambers Global)’ 등에서 매년 ‘최고 변호사(Leading lawyer)’로 인정받고 있다.

이동건 변호사는 M&A, 합작투자, 적대적 기업인수 및 방어 등을 주로 담당하며 M&A 관련 법률 이슈들에 대한 저술 활동과 강의, 세미나 등을 진행하며 이론과 설비를 겸비한 변호사로 평가받는다. 김병태 변호사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자문을 지휘하는 등 지주회사 그룹 및 기업 조직 재편 관련 자문 분야에서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다년간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외에도 강지원 변호사는 M&A, PEF(사모펀드)/VC(벤처캐피털) 투자 거래, 스타트업 법률 자문 및 일반 기업법무 등을 담당한다. M&A그룹 내 차세대 에이스로 인정받고 있는 정혜성 변호사는 처브 그룹의 라이나생명 인수를 비롯해 싱가포르투자청의 스타벅스코리아 투자, 당근마켓·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컬리 투자 유치 등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수균 변호사는 M&A, 기업집단 내 기업 구조조정 등에서 많은 경험을 갖고 있으며 항공·물류·모빌리티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크로스보더 M&A 전문인 류명현, 스테파니 김(김희영), 신준호 외국 변호사도 국내외적 식견을 바탕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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