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업튀' 신드롬③] 우리는 이클립스 시대에 살고 있다 

김샛별 2024. 5.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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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속한 이클립스 인기…음원차트 톱10 진입
"팬들의 조직적 움직임, 괄목할 만해"

tvN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가 극 중에 등장하는 그룹 이클립스의 인기로도 이어졌다. /tvN

'선친자' '월요병 타파' 등 여러 수식어가 탄생할 정도로 tvN '선재 업고 튀어'가 열풍을 넘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작품을 향한 열기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고 시청자들의 과몰입은 현실로도 이어졌다. 일례로 류선재가 속한 그룹 이클립스의 방송 출연 요청이 쇄도했으며 작품 속 주요 배경이 된 장소에는 많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더팩트>는 '선업튀 열풍'을 가까이서 살펴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선재 업고 튀어'의 열풍은 OST 인기로도 이어졌다. 국내 음원 차트에만 무려 세 곡이 랭크되며 작품의 화제성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극에 등장하는 그룹 이클립스가 마치 실존하는 밴드처럼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진한 과몰입까지 엿볼 수 있다.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의 OST 중 하나인 이클립스의 '소나기'가 국내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멜론 차트에서는 지난 13일 10위에 진입했으며 11회 방송이 끝난 다음 날인 14일에는 두 단계 상승해 8위를 기록했다. 21일일 기준 6위까지 올라서 순위를 유지 중이다.

사실 드라마의 OST가 음원 차트에서 주목을 받는 건 이전에도 종종 있었던 일이다. 일례로 '응답하라 시리즈' '태양의 후예' '도깨비' '호텔 델루나' '그해 우리는' 등이 방송 당시 음원 차트에 OST를 줄 세우기 하며 작품의 인기를 대변했다.

그런 가운데 '소나기'의 선전이 무엇보다 특별한 건 해당 OST가 단순한 OST가 아닌 극 중 류선재(변우석 분)가 속한 밴드 이클립스의 곡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에 '소나기'는 여느 작품처럼 첫 번째 OST라며 한 곡만 공개된 것과 달리 이클립스의 앨범으로 발매됐다. 해당 앨범에는 '소나기'를 비롯해 'Run Run(런 런)' 'You & I(유앤아이)' '만날테니까' 등이 포함돼 마치 미니앨범을 연상케 했다.

특히 변우석이 이클립스의 보컬로서 모든 곡을 직접 가창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소나기'는 작품 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곡이다. 극 중 류선재가 첫사랑인 임솔을 떠올리면서 쓴 자작곡이자 류선재가 임솔이 미래에서 온 사실을 알게 하는 키가 되는 곡이다. 때문에 두 사람의 서사를 드러내는 장면마다 삽입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변우석이 가창한 곡이자 tvN '선재 업고 튀어'의 OST '소나기'가 음원차트 톱10 6위를 기록했다. /tvN

'소나기'의 열풍이 더욱 의미가 있는 건 단순히 OST로서 인기가 많은 것이 아니라 팬들의 과몰입이 한몫했다는 점이다. '소나기'가 TOP100에 오르며 몇몇 시청자들은 아이돌 팬덤처럼 음원 총공과 스트리밍을 돌리자고 제안하는 등 '소나기'를 차트 순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물론 SNS 등에서 많이 사용되며 곡 자체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더팩트>에 "인기 드라마가 OST까지 관심을 받는 건 종종 있는 일이었다. 다만 이번 '소나기'는 팬들의 조직적인 움직임 있었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 그만큼 높은 화제성이 어떤 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하나의 현상을 보여준 셈"이라고 전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음원차트에서도 화제성을 입증했다. '소나기'는 물론이고 (여자)아이들 민니의 '꿈결같아서', 엔플라잉 유회승의 '그랬나봐', 에이티즈 종호의 A Day(어 데이)'가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변우석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는 시청자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더팩트>에 "배우가 부른 OST가 음원 차트 상위권에 랭크 되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 때문에 '선재 업고 튀어'와 변우석 배우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쁘고 또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회사 차원에서 더 열심히 서포트하겠다.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선재 업고 튀어'와 변우석에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tvN '선재 업고 튀어'에 과몰입한 시청자들이 OST '소나기' 음원차트 성적을 위해 총공까지 돌리고 있다. /tvN

시청자들은 이제 이클립스의 음악 방송 진출까지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tvN의 모회사 CJ ENM의 또 다른 채널 Mnet에서 '엠카운트다운'을 진행 중인 만큼 이클립스의 '엠카운트다운' 출연이 실현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였다.

다만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tvN 관계자는 <더팩트>에 "관련 상황은 여전히 미정"이라고 답했다.

대신 시청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팝업스토어 등 여러 이벤트를 다방면에서 기획 중이다. '선재 업고 튀어' 측은 "작품과 이클립스에 지속적으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극 중 류선재가 자신의 첫사랑 임솔을 떠올리며 만든 자작곡 '소나기'가 시청자분들의 사랑까지 받게 돼 제작진은 더욱 힘을 얻고 정진하고 있다"며 "매일 놀라운 반응과 호응을 주시는 시청자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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