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엘리자베스 여왕 안동 방문과 유사”…여 “셀프 초청, 수사해야”
[앵커]
이 문제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에선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한 '물타기'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에 대한 특검 주장은 '생트집'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을 재개하자 난데없이 특검을 주장하는 것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물타기'라는 겁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아무리 국민의힘에서 그렇게 하셔도 '김건희 특검'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우선 드리고요."]
민주당은 김정숙 여사 초청도 타지마할 방문 요청도 인도 측이 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도 측이 김정숙 여사가 방문한 김에 타지마할을 방문해 달라고 했고, 마지막에 일정이 들어갔다면서 1999년에 있었던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방한을 거론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우리나라의 정상급 인사가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한 것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국을 방문해서 안동을 방문한 것이나 유사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타지마할 방문은 관광객 출입이 통제된 '황후 특혜'였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셀프 초청' 혈세 관광을 단독 외교로 포장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사무총장 : "4억 가까운 혈세를 들여 인도를 방문했지만 뚜렷한 외교적 성과는 단독 사진 한 장뿐이었습니다. 무슨 외교적 성과가 있었는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배현진/국민의힘 국회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회고록 주장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수사해야 됩니다. '김정숙 특검'으로 해서 그 관련 내용들을, 누가 이 일을 공무원에게 본인의 직권을 남용해서 시켰고…."]
문 전 대통령 회고록을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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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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