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시대 OTT 싸게 보는 법 총정리해드립니다

윤수현 기자 2024. 5. 2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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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OTT 결합상품 제공… 고가 요금제 가입 시 무료 OTT 구독까지
카드사, 실적 채우면 OTT 구독료 할인… 네이버 멤버십 가입하면 OTT 무료
OTT 구독 공유 사이트도… 약관서 공유 금지한 OTT 단속·사기 주의해야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OTT 플랫폼. 사진=미디어오늘

OTT 구독 요금이 높아지는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다. 1인당 평균 OTT 구독 개수가 2.1개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의 구독료 부담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에 OTT를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독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넷플릭스·쿠팡플레이·디즈니플러스·티빙 등 OTT는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가격 인상에 나섰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OTT 구독료 지출 비용은 1인당 월 1만2005원이다. 거듭되는 구독료 인상으로 지출비용이 더 늘어날 수 있다. 통신사·카드사·포털 등은 다양한 OTT 결합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OTT를 구독할 수 있다.

통신사 결합상품 통해 OTT 조금이라도 싸게 보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용자는 제휴상품을 통해 OTT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부가서비스 '유독'을 통해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 프리미엄·티빙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 중이다. LG유플러스 유독을 통해 티빙·넷플리스 이용권을 구매할 경우 500~1000원 정도 할인받을 수 있다. '유독'을 통해 유튜브 프리미엄·디즈니플러스를 구독할 경우 커피·아이스크림·화장품 등 15개 품목의 할인쿠폰 1매와 함께 각각 월 1만3900원,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정상 가격과 동일하지만 유튜브 프리미엄은 1000원 할인된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 프리미엄을 모두 구독하는 '헤비유저'라면 모두의 할인팩 가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 상품은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각각 1500원 할인해주고, 1만3000원 상당의 쇼핑 할인권을 지급한다. 상품 가격은 월 1만1000원이다.

KT는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 프리미엄·티빙 결합상품을 제공한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티빙 이용권은 정상 가격에서 500~1000원이 할인된다. 평소 스타벅스 커피를 즐겨 마시는 이용자는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상품을 고려해볼 수 있다. KT는 티빙 이용권을 정상 가격에 구매하는 대신 매월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지급하는 월 1만4900원의 결합상품 가입을 6월30일까지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웨이브·유튜브 프리미엄 결합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은 정상 가격보다 저렴한 월 9900원(6월1일부터 1만3900원으로 인상)이며, 아이스크림·커피·영화 등 할인쿠폰 중 1매를 받을 수 있다. 아마존·11번가 할인쿠폰과 구글 드라이브 100GB를 제공하고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할 수 있는 제품은 월 1만450원(6월1일부터 1만4900원으로 인상)이다. 웨이브 이용권 결합상품은 월 9900원이다. 기존 상품보다 2000원 비싸지만 커피·편의점 할인권이나 11번가·아마존 할인쿠폰과 구글 드라이브 100GB를 받을 수 있다.

고가 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 OTT 무료제공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LG유플러스 이용자가 월 11만5000~13만 원 상당의 5G 요금제에 가입하면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월 6만5000원 요금제를 마련했다. KT는 월 9만~13만 원 상당의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 중 1개를 제공한다. SK텔레콤 이용자의 경우 월 10만9000원의 5GX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하면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초이스의 OTT와 통신사 결합할인 조회 서비스. 사진=스마트초이스 홈페이지 갈무리

웨이브의 주주인 SK텔레콤은 저가 요금제를 사용 중인 이용자에게도 웨이브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티빙 주주인 KT는 월 6만1000~10만 원 상당의 5G 심플·베이직·스페셜 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에게 티빙 광고요금제를 무료 제공한다.

통신사의 OTT 결합할인에 관한 사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만든 스마트초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고 거부감 없으면 '광고요금제' 대안으로

광고요금제가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티빙 베이직 요금제는 월 9500원이지만, 광고요금제는 5500원으로 42.1% 저렴하다. 티빙 광고요금제 해상도는 1080p로 베이직 요금제(720p)보다 고화질이며, 동시 접속은 2대까지 가능하다. 넷플릭스 광고요금제는 월 5500원으로 스탠다드 요금제(1만3500원)보다 59.2% 저렴하다. 해상도, 동시 접속은 광고요금제와 스탠다드 요금제 모두 동일하다.

광고요금제 이용자는 콘텐츠 시청 시작과 중간에 광고를 봐야 한다. 티빙 광고요금제의 광고 의무 시청 시간은 시간당 최대 4분, 넷플릭스 광고요금제의 광고 의무 시청 시간은 최대 5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이용자는 4000만 명으로, 총이용자의 14.8%에 달한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광고요금제를 도입한 국가를 기준으로 광고요금제 가입률은 40%에 육박한다. 티빙은 지난 9일 실적발표회에서 이용자의 약 20%가 광고요금제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사진=네이버멤버십 홈페이지 갈무리

네이버 쇼핑 이용자, 멤버십 서비스 통해 티빙·스포티비까지 무료로

네이버에서 쇼핑을 주로 하는 이용자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면 추가 적립금에 더해 OTT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멤버십 회원이 네이버페이를 통해 쇼핑하면 최대 5% 적립 혜택을 준다. 여기에 더해 티빙·스포티비 이용권 중 1개를 제공하고 있다. 티빙은 오리지널 콘텐츠나 KBO프로야구 중계를 볼 수 없으며, 일반 방송 콘텐츠만 시청할 수 있다. 스포티비는 한국인 선수가 소속된 일부 해외 프로 스포츠팀 경기와 VOD를 시청할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격은 월 4900원, 연 4만6800원이다.

카드사도 내놓은 OTT 결합상품

새로운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면 OTT 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신한카드·KB국민카드·롯데카드·삼성카드·NH카드 등은 실적을 달성할 시 OTT 구독료를 할인해주는 카드 상품을 제공 중이다.

신한카드 구독 좋아요 카드는 전달 이용금액이 40만~80만 원일 경우 1만2000원, 80만 원 이상일 경우 2만 원의 OTT 구독료 할인 혜택을 준다. KB국민카드 My WE:SH 카드는 전달 40만 원 이용실적을 충족할 경우 OTT 구독료를 30%(건당 최대 2500만 원) 할인해주며, 롯데카드 LOCA LIKIT Play 카드는 전달 40만 원 이용실적을 충족할 시 OTT 구독료 60%를 할인해준다. 최대 할인 한도는 1만3000원이다. 삼성카드 taptap DIGITAL 카드는 OTT 구독료를 50% 할인해준다. 최대 할인 한도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5000원에서 1만 원까지다. NH카드 올바른FLEX 카드는 전달 30만 원 이용실적을 충족하면 OTT 구독료를 20% 할인해준다. 최대 할인 한도는 7000원이다.

▲OTT 구독 공유 중개 플랫폼 피클플러스와 링키드 서비스 화면. 사진=피클플러스, 링키드 홈페이지 갈무리

구독 공유 중개 플랫폼도… 이용 약관·사기 가능성 주의해야

넷플릭스·티빙·유튜브 프리미엄 등 OTT는 동시 접속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가족·친구들과 한 계정을 공유해 구독료를 아낄 수 있다. 주변에 계정을 공유할 사람이 없는 경우 OTT 구독 공유 중개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피클플러스, 링키드 등 업체가 OTT 구독 중계 플랫폼을 하고 있다. 이용자들과 OTT 구독료를 나눠 낸 다음 업체에 수수료를 지급하면 된다. 다만 OTT 업체의 이용 약관을 잘 살펴봐야 한다. 디즈니플러스는 가족 외 구성원과의 계정 공유를 금지하고 있으며, 넷플릭스에서 가족 외 구성원과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OTT 업체의 단속이 강화될 경우 서비스가 종료될 수 있다. 피클플러스는 넷플릭스의 추가비용을 고려해 1인당 9900원의 구독료를 받고 있다.

이용자들이 직접 계정 공유 파티원을 모집하는 웹사이트도 있다. 하지만 사기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OTT 구독 공유와 관련된 사기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 1월 계정 공유를 미끼로 130명에게 1000만 원을 편취한 A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월 계정 공유를 미끼로 15명에게 35만 원을 받은 A씨를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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