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 필요하겠나…조사 성실히 받겠다"

유혜은 기자 2024. 5. 2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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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오늘(21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출석 때 포토라인에 서지 않았던 김씨는 귀가 때는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씨는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또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어찌 됐든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밖에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씨 측 변호인 조남관 변호사는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으로는 마신 술의 종류와 양을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씨는) 한순간의 거짓말로 국민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을 하고 국민께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께서는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해 잘 변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은 음주운전 부분만 조사했다"며 "그 외 부분은 추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오늘(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비공개 출석했습니다.

김씨 측은 경찰에 자진 출석해 국민에게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출석 당시에는 취재진을 피해 경찰서 지하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김씨는 앞서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그동안 김씨는 줄곧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지만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밤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김씨 사건과 관련해 지난 10일 있었던 진술조서를 제외하고 지난 12일과 15일 그리고 오늘까지 모두 세 차례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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