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현석 감독의 충격 고백, “김포전 끝나고 사퇴하려 했지만”

한재현 2024. 5. 2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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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FC가 수원삼성블루윙즈에 당한 아픔을 홈에서 갚았다.

그는 "김포전 끝나고 대표님께 사퇴 의사 밝혔지만, 반대하셨다. 대표님이 선수들에게 이야기 해서 당황했다. 감독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1년 시즌 보다 감독으로서 능력이 부족하면 그만두겠다고 했다. 1라운드 로빈 끝나고 정리했는데, 대표님께서 막으셨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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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아산] 한재현 기자= 충남아산FC가 수원삼성블루윙즈에 당한 아픔을 홈에서 갚았다. 김현석 감독은 이 순간을 즐기지 못할 뻔 했다.

충남아산은 21일 오후 7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13운드 홈 경기 1-0 승리로 웃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17점과 함께 7위로 올라섰다.

김현석 감독은 수원전을 위해 감기, 불면증과 싸우며 분석에 몰두하며 치열하게 준비했다. 결국, 지난 3월 개막전에서 당한 1-2 패배를 홈에서 갚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힘들지만, 너무 좋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웃었다.

김현석 감독은 이어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바로 사퇴 위기였다. 그는 “김포전 끝나고 대표님께 사퇴 의사 밝혔지만, 반대하셨다. 대표님이 선수들에게 이야기 해서 당황했다. 감독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1년 시즌 보다 감독으로서 능력이 부족하면 그만두겠다고 했다. 1라운드 로빈 끝나고 정리했는데, 대표님께서 막으셨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이제 프로 초보 감독이고, 1라운드 로빈을 막 끝난 시점이라 사퇴는 너무 이른 감이 있었다, 그런데도 김현석 감독이 사퇴를 고려한 이유는 있었다.

김현석 감독은 “팀을 맡았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 선수들을 이끌고 가야 한다. 기술과 전술을 입혔음에도 결과 안 나오면 책임을 지는 게 맞다. 기간이 길든 짧든 감독의 능력이 발휘되어야 한다. 결과물이 없을 때 일찍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사퇴 이야기 꺼내면 누가 된다. 올 시즌 끝날 때까지 마음 가다듬고 도전할 것이다. 제가 구상했던 성적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더 정진하고 담금질해서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 더 최선을 다해 조련할 것이다”라고 마음을 다 잡고 본격적인 승부를 걸었다.

-경기 소감은?
힘들지만, 너무 좋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김포전 끝나고 대표님께 사퇴 의사 밝혔지만, 반대하셨다. 대표님이 선수들에게 이야기 해서 당황했다. 감독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1년 시즌 보다 감독으로서 능력이 부족하면 그만두겠다고 했다. 1라운드 로빈 끝나고 정리했는데, 대표님께서 막았다. 마음을 정리해 다 잡아서 승리했다. 1라운드는 잰 걸음으로 갔지만, 2라운드 로빈은 큰 걸음으로 가겠다. 첫 걸음을 잘 띄었다. 2라운드 로빈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수원이라는 거대한 팀을 상대로 이겼다. 팀을 맡으면서 수원을 한 번 이겨보고 싶었다. 현실로 다가오니 실감이 난다. 염기훈 감독이 사제지간이라 미안하다. 오늘 감기약 안 먹어도 잘 것 같다.

-사퇴 고민을 한 이유는?
축구는 팀이 강하고 약한 걸 떠나서 일정 수준의 결과는 있어야 한다. 초보 감독이지만 자신 있었다. 결과물이 없으면 한 달이라도 그만두겠다 각오로 했다. 1라운드 로빈 성적은 책임을 져야 했다. 고심을 했는데, 대표님과 단장님이 막아섰다. 마음을 바로 잡고, 리그에 올인해 나은 성적을 낼지 생각했다. 분석관과 코치들이 있지만, 눈알이 빠질 정도로 분석하고 잠도 못 잤다.

팀을 맡았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 선수들을 이끌고 가야 한다. 기술과 전술을 입혔음에도 결과 안 나오면 책임을 지는 게 맞다. 기간이 길든 짧든 감독의 능력이 발휘되어야 한다. 결과물이 없을 때 일찍 책임을 져야 한다.

이제는 사퇴 이야기 꺼내면 누가 된다. 올 시즌 끝날 때까지 마음 가다듬고 도전할 것이다. 제가 구상했던 성적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더 정진하고 담금질해서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 더 최선을 다해 조련할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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