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 양돈농가에서 ASF 확진

이현진 기자 2024. 5. 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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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군 갈말읍에 있는 돼지농장에서 앞서 신고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사례가 결국 양성으로 판정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1일 강원 철원 양돈농장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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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파주에 이어 4개월여 만의 재발
중수본, 현장 소독과 긴급 살처분·매몰 작업
강원·경기·인천 등 10개 시·군 일시이동중지 명령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 미미할 것”

강원 철원군 갈말읍에 있는 돼지농장에서 앞서 신고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사례가 결국 양성으로 판정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1일 강원 철원 양돈농장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는 사육 중인 돼지(비육돈)의 폐사가 지속되자 이날 오전 철원군에 신고했다. 이후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혈액 등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오후 8시경 양성으로 최종 확진 판정했다.

올1월18일 경기 파주 양돈장에 이어 4개월여 만의 재발이며 강원도내 ASF 확진은 지난해 9월 화천군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철원지역으로선 2023년 7월 이후 10개월여 만의 발병이다. 

중수본과 강원도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도 동물방역과 통제관,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 2명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소독 작업에 들어갔다. 이어 역학조사와 긴급 살처분·매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발생농장 반경 10㎞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이동제한과 집중 소독, 긴급 정밀검사를 추진한다. 방역대 내 농장 65곳에서는 돼지 14만여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로 인해 도내 전 지역이 바이러스에 오염돼 있어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모든 돼지농장은 사육 가축에 대한 임상 관찰과 농장 출입 통제, 내·외부 소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돈농가에는 일시이동중지(스탠드스틸) 명령이 발령됐다. 21일 오후 8시부터 23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 동안 강원 철원·화천, 경기 김포‧파주‧연천‧고양‧양주‧동두천‧포천, 인천 강화 등 총 10개 시‧군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은 일시이동중지 명령에 따라야 한다. 이동제한 기간 중 집중 소독이 이뤄진다.

중수본 관계자는 “ASF가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야생멧돼지 출몰지역 입산 자제, 축사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돼지고기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낮은 상황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5월 중순 돼지고기 공급물량이 9.3%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수본은 이번 사태로 살처분되는 돼지는 전체 사육마릿수의 0.01% 수준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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