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이용찬의 진땀 세이브, 그래도 NC 3연패 끊었다[스경x승부처]

김은진 기자 2024. 5. 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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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주원이 21일 고척 키움전에서 2회초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NC가 김주원(22)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3연패를 벗어났다.

NC는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최근 타격 난조와 함께 지난 주말 3연전에서 KIA에 3연전을 모두 내주고 2위에서 3위로 미끄러진 NC는 이날도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지는 않았으나 필요한 점수를 꼬박꼬박 뽑아내면서 집중력 있게 승리했다.

선발 신민혁이 5.1이닝 7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지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NC는 초반 뽑은 4점으로 승기를 끝까지 지켰다. 2회초 2사 1루에서 8번 김주원이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볼 2개를 골라낸 뒤 3구째 시속 143㎞ 직구가 낮게 깔린 것을 퍼올려 우월 2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김주원은 지난 10일 삼성전 이후 9경기 만에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NC는 3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전안타로 출루하면서 추가점의 물꼬를 텄다. 2번 서호철의 땅볼 타구가 나왔으나 키움 2루수 김혜성이 잡아 유격수에게 송구 실책을 했다. 그 사이 타자 주자 서호철도, 1루 주자 손아섭도 각각 1루와 2루에서 세이프 됐다.

NC 신민혁이 21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힘껏 투구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하영민은 NC 중심타선을 맞아 3번 박건우를 삼진, 4번 데이비슨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5번 권희동 타석에서 초구 폭투로 주자를 2·3루에 보낸 뒤 6구째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NC가 4-0으로 앞섰다.

키움은 4회 2사후 2루타를 허용하자 선발 허영민을 교체해 불펜을 가동했다. NC 타선은 이후 키움 불펜에게는 한 점도 뽑지 못하다 9회초 1사 3루에서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키움은 5회말 1사 3루에서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 6회말 1사 1루에서 변상권의 좌전안타 때 나온 NC 좌익수 박한결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뽑으면서 2-4로 따라갔지만 추격 기세를 잇지 못했다.

이날 키움은 NC(8안타)보다 많은 12안타를 쳤으나 잔루를 12개나 기록하며 3점밖에 뽑지 못했다.

NC는 선발 신민혁에 이어 임정호(0.1이닝), 김재열(0.1이닝), 김영규(1이닝), 류진욱(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마무리 이용찬이 9회말 등판해 위기를 맞았다. 안타 2개를 맞고 1사 1·2루에 몰린 뒤 키움 4번 이주형을 좌익수 플라이로 잘 잡았으나 5번 고영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최주환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승부한 끝에 2루 땅볼로 잡아 경기를 끝냈다.

이용찬은 1이닝 3피안타 1실점 했지만 시즌 10세이브째를 거둬 4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신민혁이 선발로서 승리 발판을 마련했고 김주원의 선제 홈런과 경기 후반 도태훈의 호수비 2개가 결정적이었다”고 칭찬했다.

고척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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