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반값’ 세종시 로또 줍줍에 43만명 몰렸다

정순우 기자 2024. 5. 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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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시세의 절반 수준 가격에 나온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43만명 넘는 인파가 몰렸다. 성인이라면 누구든, 주택이 있어도 청약 신청이 가능했기 때문에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세종시 어진동 ‘세종 린스트라우스’ 전용면적 84㎡ 1가구(12층) 이날 무순위 청약에 43만7995명이 신청했다. 전날 3만5000여명이 몰린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청약은 조합원 취소분이어서 서울 거주자이면서 청약 통장이 있는 사람만 신청이 가능했던 반면, 세종 린스트라우스는 일반 공급의 계약 취소분이어서 청약 통장이 없어도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게다가 세종시는 비규제지역이라 재당첨 제한·전매제한·거주의무기간 등 규제도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래미안 원베일리의 10배 넘는 사람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당첨자는 오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며 입주는 오는 7월로 예정돼있다.

이날 공급된 세종 린스트라우스 분양가는 3억8520만원으로 발코니 확장비와 시스템 에어컨 4대 설치 비용까지 더하면 4억498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같은 단지 전용 84㎡가 지난 2월 8억원에 매매됐다. 당첨만 되면 4억원 정도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셈이다.

지난달 세종시 어진동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 84㎡ 1가구 무순위 청약 당시에도 24만7718명이 신청했다. 당첨되면 3억원가량 벌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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