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원구성 첫 협상...여야, 입장차만 확인하고 헤어졌다

이세영 기자 2024. 5. 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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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지도부는 21일 비공개로 저녁을 하며 22대 국회 원(院) 구성을 위한 첫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첫 협상에서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상임위원장 18자리 배분 등 논의의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연찬회 국회의장 주최 오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뉴스1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2시간 넘게 비공개로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동에는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배석했다.

여야 간 원 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은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어느 쪽이 갖느냐다. 국민의힘은 법사위 위원장은 국회의장을 배출하지 않은 정당이 맡는다거나 대통령실을 담당하는 운영위 위원장이 여당에 배분되는 관례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의석수가 171석인 원내 1당인 만큼 이번에 법사위·운영위 모두 자기들이 위원장을 맡겠다고 하고 있다.

한 참석자는 “오늘은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선에서 회동이 끝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가 접점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 시한은 다음달 7일까지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오는 22~23일 민주당 당선자 워크숍이 끝나고서 이번주 안에 다시 만나 두번째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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