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되찾은 자리…‘5월 상승세’ NC 김주원, 3연패 끊은 결승포로 화룡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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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유격수 김주원(22)의 올 시즌 전망은 장밋빛이었다.
지난해 127경기에서 타율 0.233(304타수 94안타), 10홈런, 54타점, 15도루로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게다가 또 다른 유격수 자원 김한별(23)이 18경기에서 타율 0.370(27타수 10안타), 출루율 0.452로 호조를 보인 까닭에 잠시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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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부진이 길게 지속됐다. 4월까지 31경기에서 타율 0.169(89타수 15안타), 2홈런, 10타점에 그쳤다. 선발투수진과 중심타선의 맹활약 덕분에 팀 성적은 만족스러웠지만, 부진이 길어지자 개인적으로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또 다른 유격수 자원 김한별(23)이 18경기에서 타율 0.370(27타수 10안타), 출루율 0.452로 호조를 보인 까닭에 잠시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김한별이 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최민준의 투구에 손등을 맞아 전열을 이탈했다. 김주원이 다시 유격수로 나서게 됐다.
어렵게 되찾은 자리를 놓칠 수 없었다. 선발로 복귀한 8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8연속경기 안타행진을 펼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낮은 공을 걷어 올려 홈런을 생산하는 특유의 스윙이 돌아온 사실이 희망적이었다.
한 번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0-0이던 2회초 2사 1루, 볼카운트 2B-0S서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의 3구째 직구(시속 143㎞)를 받아쳐 우월 2점홈런(시즌 4호)을 터트렸다.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를 살짝 벗어난 공을 제대로 공략했다.
이후 안정적 수비로 내야를 든든하게 지킨 김주원은 4-2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도태훈의 희생번트,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점수차를 3점까지 벌렸다. 이어진 9회말 마무리투수 이용찬이 1점을 내주고 경기를 끝낸 터라 김주원의 안타로 시작된 추가점은 더욱 값졌다.
고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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