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경찰 조사...취재진 피해 지하로

유서현 2024. 5. 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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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음주운전을 시인한 지 이틀 만에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취재진을 피해 비공개로 출석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지금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유서현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경찰서입니다.

[앵커]

경찰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 씨가 경찰에 출석한 지 7시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김 씨는 오후 2시쯤 출석했는데요.

취재진이 기다리는 이곳 1층 로비를 피해, 차량을 탄 채로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면서 출석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진 않았습니다.

조사는 3시간 만인 오후 5시쯤 모두 마쳤지만, 포토라인 설치 여부를 두고 경찰과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귀가할 때도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로 나가겠다고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이튿날 진술조서 작성을 위해 출석했었고, 지난 12일과 15일에 이어 오늘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건 세 번째입니다.

김 씨는 지난 9일 서울 신사동에서 반대편 차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고 뒤 김 씨는 매니저와 옷을 바꿔입는 등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가, 결국 사고 17시간 만에 경찰서를 찾아 뺑소니 사실을 실토했습니다.

그동안 음주 운전은 아니었다고 주장해왔다가, 사고 전 유흥주점에 들른 모습이 포착되는 등 술을 마신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자 그제(19일) 음주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다만 김 씨가 사고 다음 날 뒤늦게 경찰에 출석하면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에서 음주가 감지되지 않아, 음주운전 혐의를 입증할 직접 증거는 없는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조사에서 사고 전후 김 씨가 얼만큼의 술을 먹었는지 등 정확한 음주량과 시간 등을 확인해 뺑소니 사고와 인과관계를 따지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이 사고를 은폐하려고 시도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경찰이 김 씨 소속사를 압수 수색했지만 당일 김 씨가 탑승했던 차량 3대의 블랙박스는 모두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사고 뒤 허위 진술한 매니저를 비롯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를 제거한 소속사 관계자 등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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