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명작의 창조적 귀환 '페이퍼 마리오 천 년의 문'

최은상 기자 2024. 5. 2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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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그래픽과 편의성 더해진 닌텐도 게임큐브 명작

닌텐도 스위치를 꺼낼 때가 왔다. '종이로 만들어진 마리오'라는 특이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된 '페이퍼 마리오' 신작이 23일  출시된다. 시리즈 최고의 명작이라는 평가받는 '페이퍼 마리오: 천 년의 문'이 그 주인공이다.

페이퍼 마리오는 마리오 세계관을 따라가되, 시리즈 고유의 참신하고 개성있는 요소와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많은 팬들의 인기를 얻었다. 시리즈 전통 요소와 신규 요소가 조화롭게 합쳐져 신구의 조화를 이뤘다는 평이다.

닌텐도 게임큐브로 처음 출시됐을 당시 기존 게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유니크한 연출을 선보인 작품이다. 가령, 세계관 내 모든 것들이 종이로 이루어져 몸을 접어 종이 비행기가 되고, 때로는 배가 되기도 한다.

리메이크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그래픽을 선보임과 동시에 연출과 애니메이션이 더욱 다채로워졌다. 원작에는 없었던 새로운 요소들도 추가됐다. 원작을 즐겼던 유저라면 변화를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닌텐도 게임큐브는 지난 2002년 대원씨아이를 통해 국내 유통됐다. 당시 국내 콘솔 보급률이 지금만큼 대중적이지 않았고, 페이퍼 마리오는 당시 한국어 발매가 되지 않았던 만큼 페이퍼 마리오를 즐긴 이들은 굉장히 소수일 것이다.

외관만 봐도 정말 신선하게 보이는 페이퍼 마리오다. 어떤 게임성을 갖고 있길래 그 당시 전 세계 유저들을 매료시켰을까. 

 

■ 슈퍼 마리오 RPG 시스템 위에 얹혀진 종이라는 특색

- 무대라는 설정을 재밌게 표현한 것이 특징 

페이퍼 마리오의 전투는 연극이라는 설정에서 이뤄진다. 전투에 돌입하면 관객과 무대에 이어 연출된 연극 무대가 화면에 나타난다. 개발 당시 '슈퍼 마리오 RPG 2라는 타이틀을 사용한 만큼 '슈퍼 마리오 RPG' 시스템을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바로 액션 커맨드다. 액션 커맨드는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눌러 추가적인 어드밴티지를 얻는 시스템이다. 턴제 전투와 실시간 요소를 결합한 것으로 현재까지 많은 턴제게임에 영감을 줬다.

페이퍼 마리오 역시 적의 공격을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면 방어하고, 스킬 사용 시 추가적인 대미지를 입힌다. 슈퍼 마리오 RPG를 해본 유저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시리즈 고유의 특징도 있다. 연극이라는 설정을 활용, 액션 커맨드 등을 성공시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스타 파워를 얻는다. 반대로 공격에 실패하거나 적에게 공격을 당할 경우 관객이 줄어들며 점점 불리해진다.

지원용 아이템을 건내 받거나, 호응에 따라 스페셜 기술의 위력이 강해지는 등 관객에게서 다양한 어드밴티지를 받는다. 이외에도 연극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활용한 다양한 기믹들이 여럿 존재한다. 

- 슈퍼 마리오 RPG를 해본 유저에게는 익숙한 액션 커맨드 

 

■ 언제나 새로운 페이퍼 마리오의 스테이지

- 각 스테이지마다 특징이 뚜렷하다 

각 스테이지의 구성의 차별화가 뛰어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필드 분위기나 적만 바뀌는 게 아니다. 스테이지에 따라 기본 구성은 물론 진행방식도 달라진다.  질리지 않고 게임을 계속 즐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가령, 흑백으로 구성된 신비로운 숲에서 신비한 생명체를 이용해 길을 찾는 스테이지, 퀴즈쇼에 참가해 우승하는 스테이지 등 구성이 매우 다양하다. 스테이지가 바뀔 때마다 다른 게임을 하는 기분을 선사한다. 

각 스테이지는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필드 기믹이 준비돼 있다. 파이프라인을 타고 이동하며 길을 찾는 것부터 다양한 방식의 미로 등 전통적 요소를 계승했다. 

앞서 언급한 시리즈 고유의 플레이 방식이 게임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몸을 접어 종이 비행기나 배로 변신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종이로 된 캐릭터라는 설정을 살려 얇은 벽 사이로 움직여 숨겨진 길을 찾는 등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각 스테이지의 스토리는 마리오 프랜차이즈 중 가장 수위 높게 묘사된다. 어린이용 게임으로 출시되는 마리오인 만큼 죽음 관련 묘사가 없는데, 페이퍼 마리오는 아니다. 교수대나 범죄 행위 등의 묘사가 꽤 적나라하다. 

- 종이라는 특징을 제대로 살린 페이퍼 마리오 

 

■ 현대적으로 진화한 그래픽과 편의성

- 리메아크를 통해 그래픽이 한층 발전했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이식되며 그래픽과 연출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원작 특유의 형태와 분위기를 계승하면서도 진짜 종이로 만든 듯한 느낌이 생생하다. 몸체를 구성하는 각 파츠마다 흰 단면은 물론, 음영 표현까지 덧입혀졌다.

새로운 기능인 '파트너 링'을 통해 필드에서 동료를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한 파트너 간 전환이 편리해져 게임 진행을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하게 즐긴다. 

원작에는 없던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NPC도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점프, 해머, 가드, 각 배지의 타이밍 연습과 곡예 타이밍 등의 액션 커맨드를 연습할 수 있는 NPC가 있다. 

캐릭터들이 말할 때 나오는 '요호', '꾸와아' 등의 대사도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서는 각자의 목소리에 맞춰 나온다. 각 지역의 배틀 BGM도 원곡의 어레인지 버전이다. 마리오 프랜차이즈 최신 효과음 등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원작 버전 BGM으로 바꿔주는 배지가 추가됐다.

게임 챕터 동안 무엇을, 어디로 가야 하는지 리마인드하는 데 도움이 되는 힌트 시스템이 개선됐다. 동행하는 파트너가 대사를 통해  스테이지 진행 방법을 안내해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다.

- 파트너 링을 통해 빠르게 파트너를 교체할 수 있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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