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빔밥 한 그릇 14,000원.. "전국에서 제일 비싸다"

이종휴 2024. 5. 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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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비빔밥은 전주의 대표음식으로 지역민뿐 아니라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전북 지역의 비빔밥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돼 논란입니다.

"비빔밥 맛은 그냥 그런데, 좀 비싼 감이 없지 않네요."한국소비자원이 매달 발표하는 주요 외식메뉴 가격에 따르면, 비빔밥은 전북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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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빔밥은 전주의 대표음식으로 지역민뿐 아니라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전북 지역의 비빔밥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돼 논란입니다.


특히 최근 몇년 새 가격이 껑충 뛰어 의문이 커진 건데요.


맛 좋고 유명한 명물이니까 비싼 건 당연한 건지, 아니면 괜한 폭리인지 의견이 엇갈립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내 한 유명 비빔밥 집에 전주비빔밥을 맛보려는 사람들이 드나듭니다.


식사를 마친 사람들에게 비빔밥 가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비빔밥 손님]

"조금 우리한테는 부담이 되는 것 같아요."


[비빔밥 손님]

"요즘에 물가가 워낙 비싸잖아요. 재료가 비싸니까."


전주의 유명 비빔밥 집들은 전주식 비빔밥을 14,000원에서 15,000원, 


육회가 들어간 비빔밥은 16,000원이나 17,000원을 받습니다.


취재진이 2군데 비빔밥집 앞에서 손님들에게 물어보니 절반 이상은 비싸다는 응답이었고, 특히 외지에서 온 관광객의 반응은 좀 더 직설적이었습니다.


[엄정선 (경기도 수원시)]

"비빔밥 맛은 그냥 그런데, 좀 비싼 감이 없지 않네요."


한국소비자원이 매달 발표하는 주요 외식메뉴 가격에 따르면, 비빔밥은 전북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4월 조사대상 업소의 평균 가격을 보면 전북이 11,440원으로, 서울 10,769원 보다 671원 비쌌습니다.


원래부터 전북이 제일 비싼 건 아니었습니다.


해당 자료의 1년 단위 평균 가격을 보면, 지난 2020년에는 서울이 8,711원, 전북이 8,400원으로 서울이 더 비쌌습니다.


2019년, 2018년도 마찬가지로 전북은 서울이나 대구, 대전 등 보다 저렴했습니다.

 

그러다 2021년들어 전북지역 비빔밥이 9,183원으로, 8,990원인 서울을 제치고 가장 비싸졌고 이후 4년째 같은 추세입니다.


업소들은 채소 등 재료비가 급격히 올랐고, 특히 전주의 명물인 독특하고도 고급스러운 비빔밥을 다른 지역의 비빔밥과 단순 비교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비빔밥 업소]

"다른 도시의 비빔밥과 달리 전주의 비빔밥에 들어가는 식재료가 다양하고 고급져요. 그렇기 때문에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음식으로 하기보다는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전주의 맛과 멋을 대표하는.."


전주지역 비빔밥 가격 고가 논란은 이전에도 수차례 불거진 적이 있지만, 인위적으로 가격을 낮추거나 특별한 대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전주 비빔밥이 고급화 차별화에 성공한 것인지 아니면 명성에 기대서 이득만 취하는 건 아닌지, 업계와 지역사회의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종휴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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