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정석] 학교폭력 반영·수시 최대…2026 대입 변화는?

송성환 기자 2024. 5. 21. 20: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

꼭 필요한 입시 정보를 공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알아보는 입시의 정석 시간입니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내년도 대입 시행계획이 최근 발표됐습니다.


모든 전형에 학교폭력 이력이 반영되고 수시 모집 비율이 높아지는 등 수험생들이 눈여겨볼 대목이 많은데요.


먼저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VCR]


현재 고2 학생들이 치를

2026학년도 대입 시행계획


수시모집 선발 비율 5년 내 '최고'

비수도권 대학선 90.2%


"학교폭력 하면 대학 못 간다"

대입에 학폭 조치 의무 반영


의대 증원 2천 명 반영 첫해

대입 판도에도 큰 영향


2026학년도 대입, 

어떻게 대비하나




-------




서현아 앵커 

2026학년도 대입 시행계획, 경기 남양주다산고에 조만기 선생 선생님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선생님 어서오세요. 


먼저 2026학년도 대입의 주요 변화부터 짚어볼까요?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가장 큰 변화는 학교폭력 근절 대책에 의해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대학교 입시에 의무 반영하도록 한 게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상위권 대학교에서 수능 최저기준의 변화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부분 신설하거나 완화하는 느낌으로 수능 최저기준이 변화되었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논술전형에 대한 실시하는 대학교와 선발하는 인원이 증가한 부분들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로는 무전공 선발에 대한 부분들이 아직 2025학년도 수시 요강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2026학년도 시행 계획을 통해서 유형1과 유형2에 대한 선발 인원들을 발표한 것들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변화입니다. 


그런데 사실 올해 입시도 그렇지만 최근에 입시가 직전까지 여러 번 변화를 거듭하는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발표된 대입 시행 계획 의미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원래 대입전형 4년 예고제로 인하여 정해진 시기에 정해진 대상에게 대입전형의 내용을 미리 공지함으로 인해서 이를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올해 5월 2일자 발표된 2026학년도 시행계획은 올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내년도 고3이 되었을 때 5월 31일자 수시 요강 발표, 9월 1일자 정시호강 발표 이전까지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교가 무슨 전형으로 몇 명의 인원을 선발하고 있으며 학교생활기록부와 정시 수능 성적은 어떻게 반영하는지 등을 발표합니다.


학생들은 이를 미리 알고 그에 따라서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교의 선발 계획들을 미리 준비하도록 하는 것들이 이번 시행계획의 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입시 안정화를 위한 어떤 최소한의 조치. 


2026학년도 입시전형 하나씩 뜯어보면 수시 모집 선발 비율이 최근 5년 내에 가장 많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변화가 어떤 영향으로 이어질까요?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실은 입학사정관제가 시행되는 그때부터 수시 전형은 계속해서 꾸준히 늘어왔거든요.


다만 2019년 11월달에 발표된 대입전형 공정성 강화 방안 때문에 2022학년도에 잠시 75.7%로 주춤했었습니다.


다시 계속 늘어서 올해는 79.9%의 수시 선발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건 수도권 대학교와 비수도권 대학교의 차이가 큰데요.


비수도권 대학교 같은 경우는 올해 90.2%로 역대 가장 많은 수시 선발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학생 수 감소가, 특히 비수도권 지역에서 더 많이 강화되고 있는 부분들, 그리고 수능에서 졸업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상황에서 재학생들의 수능 성적을 확보하기 어려운 부분들 이런 것들을 반영해서 비수도권 대학교가 먼저 수시에서 선점하려는 어떤 그러한 이유 때문에 이러한 상황들이 발생되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현재 대학교 입시는 수시 중심의 입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학생들 입장에서는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교를 수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들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또 내년 입시에서 전형별로 주목할 만한 변화 어떤 것들이 또 있을까요?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우선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수능 최저 기준의 변화가 우선 눈에 띕니다.


아까 말씀을 드렸지만 이화여대처럼 신설한 곳도 있긴 하겠지만 상명대처럼 없앤 곳, 또 그 밖에도 수능 최저 기준을 서울시립대나 이런 완화한 곳들이 굉장히 많고요.


그리고 이제 두 번째 특징은 뭐가 있냐면 교과 평가라고 해서 수시에서도 단순히 숫자가 좋은 친구를 무조건 합격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지원한 학과에 어울리는 숫자인지를 판단하는 그런 서류 평가 방식들을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계속 실시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올해 강원대학교하고 서울시립대가 더 추가된 부분들도 특징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수도권 의예과에서 지역인재전형 교과전형에서의 수능 최저 기준이 완화된 부분들도 역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서현아 앵커 

최저 기준 조금 더 섬세하게 살펴봐야 되겠네요. 


의대 증원도 수험생들 입장에서 굉장히 관심이 높은 주제입니다.


법원이 정부 손을 최근에 들어주면서 이 증원 정책이 일단은 그대로 갈 것 같은데 올해는 증원 규모가 예상보다 조금 줄었지만 내년에는 2천 명 그대로 가겠다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험생들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5월 2일자 9시 기준으로 교육부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올해 2천 명 증원해서 실제로는 대학들은 1,509명을 선발하고 되어 있습니다.


실은 2026학년도에서도 2천 명을 모두 선발하겠다고 하지만 대학교에서 학칙 개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이라서 2천 명이 제대로 다 뽑힐지는 조금은 더 기다려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가 있겠고요.


다만 올해 갑자기 의대 인원을 늘리면서 전형 방법 자체는 바꿀 수가 없거든요.


수능 최저 기준을 그대로 둔 상황에서 늘리다 보니까 현재 비수도권 대학교가 수시에서 최저 기준을 충족하는 인원들이 미처 나오지 못하는 상황들을 굉장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2026학년도에서는 선제적으로 본인 대학들이 늘린 인원만큼의 수능 최저 충족 인원들을 확보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의예과가 지역인재전형에서 교과, 종합 가릴 것 없이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한 부분들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수능 최저기준의 변화가 또 이런 의미가 있었네요.


그리고 이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대입에 의무적으로 반영하기로 한 것 가장 큰 변화로 꼽아주셨습니다.


모두 같은 방식으로 적용되는 겁니까?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대학마다 조금 반영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겠는데요.


먼저 첫 번째는 서면사과 1호부터 강제퇴학 9호까지 이 모든 기준에 대해서 차등적으로 일정하게 모든 전형에 동일하게 감점 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대학교들이 있고요.


두 번째는 모두 같은 기준으로 반영하는 게 아니라 이걸 전형별로 학생부종합에서는 정성평가로 활용하되 정량평가 전형인 교과, 수능, 논술에서만 감점 처리하는 이렇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눠서 하는 대학교들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시기가 과거 2년에서 4년으로 늘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모든 전형이 모든 대학에서 반영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학생들 수험생 입장에서는 대학교 입시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그렇습니다. 


사실 이 수험생들 입장에서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무전공 선발 확대한다는 기조는 있는데 올해 입시에서는 그렇게 큰 변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어떻습니까?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실제로 저희도 가산점을 모두 받으려면 유형1과 유형2를 포함해서 25%를 선발해야 되는 부분들에 대해서 굉장히 큰 변화가 예상됐었는데요.


막상 실제로 2026학년도 시행 계획에 발표된 내용들을 보면 그렇게 많은 인원들이 발표되지 않은 부분들이 조금은 안심이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어떤 전형으로 선발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들도 많은 관심이 있었는데요.


상위 15개 대학교를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면 역시 정량평가인 정시 수능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배정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두 번째는 정량평가가 아닌 정성평가인 종합전형이 두 번째가 되고 그 다음에 교과전형 그리고 논술전형 순으로 무전공 인원들을 배치를 했고요.


반면에 수도권의 중하위권 대학이나 지방거점국립대 입장에서는 역시 수능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지만 두 번째는 역시 교과전형에서 인원을 선발하는 부분들로 현재 발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은 이러한 시행 계획도 아직 대학교가 학칙 개정을 통과하지 못해서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황들도 있기 때문에 이 역시 조금 더 지켜봐서 수정될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라고 생각됩니다.


서현아 앵커 

지금 전반적으로 계속 여전히 변화의 부분이 있다라고 거듭 말씀을 해 주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조금 불확실한 부분이 있는데 지금부터 어떤 전략을 세우는 게 좋을까요?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실은 변화가 있다고 하지만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 2015 교육과정 체제에서 입시를 준비하던 선배들의 방식과 동일하게 준비를 하면 된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다만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한다는 출제 기조는 그대로 유지되고 또 의대 증원으로 인해서 자연계 졸업생이 수능에서 대거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학들은 여전히 수시에서도 수능 최저기준을 계속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고3 재학생 입장에서는 졸업생이 들어왔을 때 가장 영향이 적은 수능에서 영어 절대평가를 활용해서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시키는 그러한 노력들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굵직한 변화들이 예정돼 있기는 하지만 전형별 특징 그리고 자신의 강점을 잘 파악하면 모두가 원하는 결과에 닿을 수 있으리라고 믿어봅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