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초등학교서 흉기 난동…12명 사상

이윤상 2024. 5. 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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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잇따라 터진 흉기난동 사건으로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어제는 한 40대 여성이 집 근처 초등학교에 난입해 흉기를 휘둘렀는데, 어린 학생을 포함해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의식을 잃은 아이들이 어른들의 품에 안겨 황급히 옮겨집니다.

길 거리에 쓰러져 있는 자녀를 발견한 학부모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합니다.

현지시각 어제 낮 12시 쯤, 중국 장시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장쑤 위성 TV 보도]
"이번 사건으로 (학생 등) 2명이 숨지고 4명 다쳤습니다. 다른 6명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인근에 거주하는 마흔 다섯 살 여성이 학교에 침입해 어린 학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직접 준비해 간 흉기를 마구 휘두른 겁니다.

[학교 관계자]
"학생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어요. 등교 재개는 나중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현지 경찰은 여성을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현재까지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남편과 불화를 겪은 여성이 홧김에 묻지마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이달 7일에도 중국 윈난성의 한 병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져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병원에 이어 초등학교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강력 범죄가 잇따르자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나 병원과 같은 공공장소에서의 강력 범죄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위진량(VJ)
영상편집: 김문영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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