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양파 생육 장해 확산…“농업 특별 재난 선포해야

유철웅 2024. 5. 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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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수확을 앞둔 양파가 말라 죽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생산자 단체에서는 잦은 강우와 고온, 일조량 부족 등으로 양파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병해도 확산하고 있다며 정부에 농업 특별 재난 선포 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수확을 앞두고 있는 무안의 양파밭입니다.

양파 알뿌리가 성장하기 위해서 한창 광합성을 해야 할 시기지만 잎이 까맣게 말라버렸습니다.

최근 잦은 비와 고온으로 양파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잎마름병 등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상품성 있는 양파를 찾아 볼 수 없어 농민들은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춘영/양파 재배 농민 : "이건 상품성이 없어요. 농협에서도 (구매해서) 지금 저장해야 하는데 상품 가치가 없으니까 저장을 안 하는 상태고…."]

전라남도는 이상 기후로 양파 생육 장해가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전남지역 강수량은 평년보다 2백 밀리미터가 많았고 일조 시간은 4백 시간이 더 적었습니다.

전라남도는 이상 기후로 무안과 신안 등 양파 주산지 천 4백여 헥타르에서 생육 장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수확량도 26%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생산자단체에서는 수확량 감소와 상품성 저하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정부에 농업 특별 재난 선포 등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송자/전국여성농민회 광주전남연합회장 : "재해를 인정하고 특별 재난을 선포해 농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즉시 지급하고 재해 대책을 즉각 수립하여 실행하라."]

최근 마늘의 2차 생장, 이른바 '벌마늘' 현상과 양파 생육 장해 등 이상 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전남도의회·사회단체 “전남 의대 신설 정원 반영” 건의

전라남도의회가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정원을 결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전남도의회는 오늘 발표한 건의문에서 전남권의 의대 설립을 위해 정부가 이달 안에 확정할 대학입학전형 시행 계획에 "2026학년도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몫으로 정원 200명"을 결정해 발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전라남도사회단체연합회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과 전남 의대 신설 정원을 동시에 검토해 달라는 건의문을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제출했습니다.

전남도, ‘에너지·우주항공’ 현안 건의

전라남도가 기획재정부에 에너지와 우주항공 등 전남의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국비 반영을 건의했습니다.

전라남도는 기재부의 '2024년 지방재정협의회'에 참석해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 연소 시험시설 구축과 미래 에너지 반도체 산업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국비 반영 등을 요청했습니다.

또,영암-광주 초고속 도로와 고흥-광주 고속도로의 국가계획 반영 등도 건의했습니다.

신안군, 프랑스계 외국인학교 교류 간담회

신안군이 서울의 프랑스계 외국인 학교 2곳과 교육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신안군의 비금초등학교, 비금중학교, 도초고등학교는 서울프랑스학교, 하비에르 국제학교와 지난 11일과 17일 간담회를 갖고 신안군만의 특색있는 바둑, 염전체험을 제공하고 프랑스어 배우기와 프랑스 문화를 체험하는 공동 교육 프로젝트를 논의했습니다.

신안군은 학생들이 다양한 나라의 교육 시스템과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철웅 기자 (cheol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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