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김계환 2차 소환…박정훈 대령과 대질조사 가능성

김영훈 2024. 5. 2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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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핵심 피의자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첫 소환 조사 이후 17일 만인데요.

공수처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도 함께 불러 김 사령관과 대질 조사를 통해 의혹의 사실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지난 4일 15시간가량 진행된 첫 소환 조사 이후 17일만입니다.

[김계환/해병대 사령관/오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에서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말씀하신 맞나요?) …. (장관 이첩 보류지시 외압이라고 생각하셨습니까?) …."]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 '해병대원 순직 사건'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려는 해병대 수사단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특히 이번 의혹의 핵심 쟁점인 이른바 '대통령 격노설'의 진위 확인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훈/전 해병대 수사단장/변호인과의 통화/지난해 8월 : "VIP(대통령) 주관으로 회의를 하는데 군 관련해서 화를 이것보다 더 낸 적이 없다, 가장 격노했다면서 바로 국방부 장관 연락해 가지고 '꽝꽝꽝꽝' 했다고 하길래…."]

공수처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대통령 격노설'에 대해 김 사령관과 박 전 단장 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대질 신문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정민/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변호인 : "제 예상으로는 해병대 사령관이 (대통령 격노설을) 시인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오후에 대질신문은 안 했으면 하고 바라고 있는데요, 들어가 보면 알겠죠."]

다만 김 사령관이 대질 신문을 거부할 경우 이를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김 사령관이 동의한다면 공수처 3층 영상녹화조사실에서 대질 신문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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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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