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 연장 철도에 쏠린 ‘눈’…“경제성 충분, 수도권내륙선 연계”

오상도 2024. 5. 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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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강선 연장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인 경기 용인시와 광주시가 해당 노선을 수도권내륙선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1일 용인시와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광주시청에서 열린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에선 이 같은 협력안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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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강선 연장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인 경기 용인시와 광주시가 해당 노선을 수도권내륙선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1일 용인시와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광주시청에서 열린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에선 이 같은 협력안이 논의됐다. 
21일 경기 광주시청에서 열린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프레젠테이션에 귀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 제공
경강선 연장 사업은 경기광주역에서 분기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처인구 이동읍을 거쳐 남사읍까지 37.97㎞를 복선 철도로 잇는 사업이다. 두 지자체의 공동 용역에선 비용 대비 편익(B/C)이 0.92로 나온 바 있다.

통상 B/C 1.0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다고 보는데,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는 노선의 B/C 기준은 0.7 이상으로 본다. 이에 따라 경강선 연장선 또한 사업 추진에 적격성을 갖춘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용역에선 경강선 연장에 총사업비 2조3154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용인시와 광주시는 지난 2월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 직후 해당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 사업에 반영하도록 하는 건의서를 경기도에 제출했다. 사전타당성 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두 도시는 앞으로 경강선 연장선을 종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수도권내륙선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게 된다.
경강선 연장 노선안. 용인시 제공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는 2조2466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동탄∼안성∼진천국가대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으로 이어지는 총길이 78.8㎞ 노선이다.

아직 세부적인 노선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용인 남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용인시와 광주시는 남사에서 경강선 연장선과 수도권내륙선을 연결하는 구상을 내놨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방세환 광주시장은 “광주·용인 150만 시민이 갈망하는 경강선 연장 철도사업은 국가철도망의 균형적 배분과 광주역세권 개발, 반도체 산업의 기반시설 구축 등을 위해서도 아주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도 “경강선 연장 사업은 오래전부터 논의됐지만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등 대규모 사업을 계기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국가산단에서 일할 정보기술(IT) 인재들이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교통 인프라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자체로부터 신청받은 신규 철도 사업 내용을 검토해 내년 7월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용인·광주=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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