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게임정책 점검의 장…'2024 K게임 포럼' 6월 개최

이원희 2024. 5. 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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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2년을 돌아보며 국내 게임산업의 진흥과 규제 현황을 점검하고 K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날개를 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열린다.

오는 6월12일 오후 1시30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2024 K게임 포럼: 윤석열 정부 3년, 한국 게임 비상의 길'이 개최된다.

이번 'K게임 포럼'은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게임정책학회·이코노미스트·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후원한다.

국내 게임사들은 신작 부재와 모바일 편중, 공격적 마케팅을 앞세운 중국 게임사들의 침공으로 실적이 악화에 시달리며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코로나19 수혜를 업고 성장세를 이어간 한국 게임시장 규모가 경쟁 심화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대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0.9% 감소한 약 19조7000억 원 수준을 형성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게임시장이 위축된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부터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개정 게임산업법 시행으로 규제가 현실화하면서 현장의 혼란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미래 불확실성에 직면한 K게임이 위기에서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K게임 포럼'이 마련됐다. 게임정책 전문가와 개발사 대표, 공정거래위원회 규제 실무자가 모여 K게임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 회장(숭실대 교수)이 윤석열 정부의 게임산업 진흥책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K게임의 글로벌 비상을 위한 지원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가 정부의 게임정책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을 짚어본다. 드라마·영화산업과 달리 세액 공제를 받지 못하는 게임업계의 현실과 확률형 아이템 규제의 국내 게임사 역차별 등 한계를 다루며 대대적인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부산에서 게임을 개발하는 이창윤 굿써클게임즈 대표와 최경욱 에버스톤 대표가 규제와 관련한 현장의 고충을 공유한다. 유망 개발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빛을 보기 위해서는 어떤 지원이 뒷받침돼야 하는지도 얘기할 예정이다.

이어서 이강수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거래정책과장은 '2024년 공정위 게임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단에 오른다. 게임시장에서의 이용자 보호를 위한 표준 약관 개정 및 전자상거래법 개정 내용을 요약하고, 최근 진행 중인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원의 집단 분쟁 조정에 대해 설명한다. 게임 규제 당국인 공정거래위원회가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해 포럼에서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책 강연이 끝난 뒤에는 게임 및 e스포츠 회사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을 위한 특별 세션이 기다리고 있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의 강경중 채용팀 파트장과 글로벌 e스포츠 종목 '리그오브레전드'로 잘 알려진 라이엇게임즈의 송은정 아시아태평양 채용 담당자가 권이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취중생을 위한 토크쇼에서 입사 꿀팁을 알려준다.

한편, 'K게임 포럼'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일간스포츠 홈페이지에서 참관 신청이 가능하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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