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효성 부회장, 효성중공업 지분 추가 매도…그룹 분할 준비

강병한 기자 2024. 5. 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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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왼쪽)이 지난 17일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효성그룹 제공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효성중공업 지분을 추가로 매각해 지분율을 1%대로 낮췄다.

효성중공업은 21일 공시를 통해 조 부회장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효성중공업 보통주 12만1075주(1.30%)를 장내 매도로 처분했다고 밝혔다. 처분 금액은 주당 33만9990원, 총 411억6429만원이다.

조 부회장은 지난달부터 효성중공업 지분을 꾸준히 처분해 지분율이 4.88%에서 이번에 1.20%까지 내려갔다.

조 부회장의 효성중공업 지분 매각은 효성그룹 재편과 맞물려 있다. (주)효성은 다음달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7월1일자로 존속회사인 (주)효성과 신설 법인인 ‘HS효성’ 등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존속회사를, 조 부회장이 신설 지주를 각각 이끈다. 효성중공업은 존속회사에 남는다. 공정거래법상 친족 간 계열 분리를 하려면 상장사 기준으로 보유 지분을 3%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

분할 절차가 완료되면 (주)효성에는 효성중공업과 함께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효성티엔에스 등이 소속된다. HS효성 산하에는 효성첨단소재, 효성인포메이션, 효성토요타, 주일보, 비나물류법인 등이 소속된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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