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틱톡금지법 주도한 미 갤러거 전 의원 제재…거래·입국 금지

중국이 '틱톡 금지법' 통과를 주도한 마이크 갤러거 전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에 대해 입국 거부 등의 제재 조치를 취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2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외교부령에서 "미국 위스콘신주 전직 연방의원 마이크 갤러거는 최근 빈번하게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훼손했으며, 중국의 이익을 침범하는 언행을 했다"며 제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방식은 중국 내 동산·부동산과 기타 재산의 동결, 중국 내 조직·개인과의 거래·협력 금지, 비자 발급·입국 불허 등입니다.

대중국 강경파로 알려진 갤러거 전 의원은 올해 3월에서 4월 사이 중국계 기업 바이트댄스에 뿌리를 둔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강제 매각을 규정한 법안 처리를 이끌었습니다.

미국에서만 1억 7천만 명이 사용하는 틱톡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공유 앱이지만, 미국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틱톡의 모회사가 중국 기업이라는 점을 들어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흘러 들어갈 가능성을 우려해 왔습니다.

갤러거 전 의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을 지내면서 중국을 상대로 한 첨단기술 수출통제 등 강경한 입장을 대변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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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