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속 잠자는 신용카드, 1년새 196만장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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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탓에 휴면카드 수가 급증하면서 카드사들은 휴면 고객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카드를 새로 발급하기보다는 기존에 있던 휴면카드를 되살려야 카드사들의 비용 절약과 소비자들의 부담 감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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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악화에 비용절감 나선 카드사
캐시백 등 휴면카드 활성화 마케팅
21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후 지난달까지 10회 연속 3.5%로 동결할 동안 휴면카드 수도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실제로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BC)의 휴면카드 수는 1·4분기 1245만9000매였다가 2·4분기 1297만4000매, 3·4분기 1345만2000매, 4·4분기 1403만7000매로 증가했다. 올해 1·4분기에는 1442만4000매로 집계됐는데, 1년 전과 비교해보면 196만5000매(15.8%) 늘어난 수치다.
현재 카드사들은 고금리로 인한 업황 악화 영향으로 비용 효율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마케팅 비용·인건비 등이 포함된 판매관리비(판관비)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휴면카드 활성화를 통해 카드사들의 부담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휴면카드를 되살려서 회원으로 유지하는 것이 (신규 카드 발급보다) 기업 입장에서 비용이 훨씬 적게 들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한번 개인정보를 제공해 카드를 발급한 상태이므로 (휴면카드 활성화가) 새롭게 카드를 만드는 것보다 심리적인 비용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랫폼을 통한 신규고객 유치 마케팅 비용 내지 카드 모집인을 통한 신규고객 모집 수수료는 대략 15만~20만원 가량 소요된다.
휴면카드가 늘어날 경우 보안 위험도 높아진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휴면카드가 늘어나게 되면 카드 분실 등 부주의에 따른 보안 유출 가능성이 높아져 카드사 입장에서 잠재적인 위험이 있는 것"이라며 "휴면카드를 줄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카드사들은 휴면 고객을 줄이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3개월 이상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별 맞춤형 웨이크업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KB국민카드는 1년 이상 이용 실적이 없는 회원을 대상으로 문자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서면으로 휴면거래 정지 등재 예정일 및 계속 이용 신청방법을 정기 안내하고 이용 활성화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각종 개인화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카드 역시 고객의 과거 소비 이력을 토대로 개인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나카드는 휴면 전환 전 캐시백 및 쿠폰 등의 이벤트를 통해 카드 사용을 유도, 휴면 전환을 최대한 방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자사 디지로카앱에서 카드, 금융, 쇼핑, 여행 등 다양한 생활 분야에 걸친 고객 맞춤형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휴면 신용카드 고객의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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