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타운서 상전벽해" 광운대역세권 개발 9월 착공

이윤희 2024. 5. 21. 18: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0년 된 '베드타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일대가 사업비 4조5000억원 규모의 동북권 최대 개발사업을 통해 강북 거점지역으로 거듭난다.

특히 HDC현산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지에 시니어타운과 건강검진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은 13년 만이다.

정몽규 HDC 회장은 일본 롯폰기 힐즈 개발로 유명한 모리빌딩의 박희윤 서울지사장을 지난 2018년 직접 영입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전담조직 H1사업단의 단장으로 선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고 49층 주거시설 등 조성
시니어타운과 건강검진센터도 함께 조성
서울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프로젝트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30년 된 '베드타운' 서울 노원구 월계동 일대가 사업비 4조5000억원 규모의 동북권 최대 개발사업을 통해 강북 거점지역으로 거듭난다. 고급 호텔과 쇼핑몰, 오피스 빌딩 뿐만 아니라 시니어타운과 대형병원 건강검진센터, 평생교육센터가 함께 조성되는 도심 최초의 복합주거타운이 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월계동 85-7 일대 광운대역세권 철도시설용지를 개발하는 일명 'H1프로젝트'는 오는 9월 착공과 10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마친 뒤 올해 3월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완료했고, 오는 7월에 사업계획승인 등 막바지 인허가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2029년 사업이 완료되면 이 곳엔 최고 49층 높이의 주거시설과 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시행주체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약 14만8000㎡의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 8개동, 공동주택 3072가구(공공임대 410가구, 민간임대·분양 2662가구)와 의료시설과 도서관 등 부대복리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120실 규모의 고급 호텔과 쇼핑몰은 물론 고층 오피스 시설도 건설한다. 경춘선 숲길 연장과 중랑천 등 보행·도로 정비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비만 약 4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특히 HDC현산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지에 시니어타운과 건강검진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니어타운 개발과 운영은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인 케어닥과 협력할 계획을 갖고 논의 중이다. 건강검진센터는 '빅5' 대형병원 중 한 곳으로 현재 계약을 타진 중이다.

광역철도 노선도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달 착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은 광운대역에 정차하기로 했다. 2028년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광운대역에서 삼성역까지 9분, 수원역까지는 33분에 도착할 수 있어 강남과 경기 남부로의 접근성이 눈에 띄게 개선된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거 분양 뿐 아니라 사무시설과 의료시설 등이 장기 수익원이 되어줄 것"이라며 "사용용지 매입금액이 6000억 원가량임을 고려해 시행이익률은 30%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은 13년 만이다. 서울시와 토지소유자인 코레일은 지난 2011년 '광운대·석계 신경제거점 조성' 지역종합계획을 발표하고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나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참가한 기업은 없었다. HDC현산은 2017년 6월 개발사업자로 선정됐으나 이후에도 항운노조와의 마찰 등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산업기반이 없는 서울 동북부 지역의 숙원사업이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디벨로퍼'로의 변신을 선언한 HDC현산의 역점 사업이기도 하다. 정몽규 HDC 회장은 일본 롯폰기 힐즈 개발로 유명한 모리빌딩의 박희윤 서울지사장을 지난 2018년 직접 영입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전담조직 H1사업단의 단장으로 선임했다. 이어 회사는 지난해 H1사업단을 확대한 개발본부를 신설했고 박희윤 개발본부장 전무가 본부를 이끌고 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