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바구니에 삼양식품·LS·효성重 등 급등주 가득

김병덕 2024. 5. 21. 18: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대표적 급등주로 꼽히는 삼양식품, LS, 효성중공업 등에는 공통점이 있다.

국민연금이 10% 안팎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의 주가가 급등하기 전인 지난해부터 지분을 늘린 종목들이 상당수여서 국민연금의 보유지분 평가액이 급격하게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22일 삼양식품의 주가가 10만8000원이고, 1년 만에 주가가 5배로 치솟은 것을 감안하면 국민연금의 지분 확대는 최적의 판단이었던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승 전부터 지분 꾸준히 늘려
LS일렉트릭·HD현대일렉도
주가 2배이상 올라 평가액 급증
올해 대표적 급등주로 꼽히는 삼양식품, LS, 효성중공업 등에는 공통점이 있다. 국민연금이 10% 안팎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의 주가가 급등하기 전인 지난해부터 지분을 늘린 종목들이 상당수여서 국민연금의 보유지분 평가액이 급격하게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5일 기준 삼양식품 지분 9.99%(75만279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삼양식품 종가(49만7500원)을 기준으로 평가액이 3145억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10년 전인 2014년 7월 삼양식품 지분 5.07%를 보고했다. 사고팔기를 반복하다 본격적으로 지분을 늘린 것은 2022년 6월부터다. 지분을 6.27%까지 늘린 후 그해 12월에는 9.51%까지 높아졌다. 이후로도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난해 12월에는 12.72%까지 확대했다. 1년여 만에 6% 이상 지분율을 높인 것이다. 지난해 5월 22일 삼양식품의 주가가 10만8000원이고, 1년 만에 주가가 5배로 치솟은 것을 감안하면 국민연금의 지분 확대는 최적의 판단이었던 셈이다.

변압기 관련주 효성중공업도 국민연금이 지난해 지분을 대폭 늘린 종목이다. 효성중공업은 인공지능(AI)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1년 만에 주가가 5배 넘게 뛰었다.

국민연금은 2020년 5월 4.32%까지 줄였던 지분을 지난해부터 차츰 늘렸고, 연말에는 11.21%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한해 지분율을 5.96%에서 5.25%포인트 높인 것이다. 올해 3월 보고한 10.98%(102만4235주) 기준 평가액은 4197억에 이른다.

효성중공업 이외에도 변압기 관련주의 지분율은 두 자릿수가 넘는다. 올해 3월 말 기준 LS일렉트릭 12.56%(376만6571주), HD현대일렉트릭 10.03%(361만7207주)를 보유하고 있다. 두 종목 모두 올해 들어 주가가 2배 이상 치솟은 대표적인 급등주다.

구리 가격 강세 속에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풍산도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에 들어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지분율은 11.43%(320만3346주)로 이날 종가 기준 평가액은 2287억원이다. 연초 3만8900원이던 풍산의 주가는 83.55% 뛰어오르며 시장의 최대 관심주 가운데 하나가 됐다. 지난해에만 지분을 2%포인트 이상 늘린 것을 감안하면 저가 매수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국민연금은 또 다른 구리 관련주 LS 지분도 13.68%(440만6457주)를 들고 있다. 이날 종가 17만9300원 기준 평가액이 7900억원이다. 연초 이후에만 주가가 2배 가까이 오른 종목으로 지분 평가액도 2배로 치솟았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