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고 이건주 폐암환우회장 조문…"의료개혁 성공 바라셨을 것"

김승민 기자 2024. 5. 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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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별세한 고(故) 이건주 한국폐암환우회장을 기리며 "고인은 의사 선생님들이 오해를 풀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주기를, 의료개혁이 성공하고 의료가 정상화되기를 바라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고인이 폐암 환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앞장선 이력을 소개한 뒤 "2월 전공의 집단행동이 시작됐을 때 고인은 아픈 몸으로 유튜브에 출연해 폐암 말기 CT사진을 보이며 병원을 떠나는 의사들을 향해 '삶의 막바지에서 환자들은 간절하게 치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하셨다. 정부를 향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의료계를 설득해달라'고 당부하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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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법 결정에 큰 고비 넘어…마음 아프다"
"전공의, 이제는 정말로 돌아오셔야 한다"
[서울=뉴시스]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고(故) 이건주 한국폐암환우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고인을 기렸다.(사진=한 총리 페이스북) 2024.05.2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별세한 고(故) 이건주 한국폐암환우회장을 기리며 "고인은 의사 선생님들이 오해를 풀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주기를, 의료개혁이 성공하고 의료가 정상화되기를 바라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21일 오후 고 이건주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페이스북에 "자신의 병마를 고치는 데만 골몰하지 않고 같은 병을 앓는 환자 모두를 위해 애쓰신 분이었다"고 적었다.

한 총리는 고인이 폐암 환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앞장선 이력을 소개한 뒤 "2월 전공의 집단행동이 시작됐을 때 고인은 아픈 몸으로 유튜브에 출연해 폐암 말기 CT사진을 보이며 병원을 떠나는 의사들을 향해 '삶의 막바지에서 환자들은 간절하게 치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하셨다. 정부를 향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의료계를 설득해달라'고 당부하셨다"고 했다.

그는 "지난주 서울고법의 의대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 각하·기각 결정으로 의료개혁이 큰 고비를 넘었다"며 "직접 말씀드리려 했는데 미처 뵙기 전에 운명을 달리하셨다. 더 빨리 좋은 소식을 전해드렸어야 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을 향해 "이제는 정말로 돌아오셔야 한다"며 "환자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의사는 환자를 살리라는 직업"이라고 복귀를 호소했다.

그는 "고인은 생전에 '의사가 고맙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다"며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의사 선생님들을 향해 '내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는 제네바 선언을 지켜 달라'고 하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깊이 고민하고 더 유연하게 대화하면서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며 "고인의 영면을 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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